경제개발기 이전의 먹고 살기 힘들었을 때는 의사가 개원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사회에 봉사하는 고마운 일로 생각해주던 때가 있었다. 없으면 주민들만 아플 때 생고생하였기 때문이다.
요즘은 나처럼 조그만 구멍가게 수준도 안되는 외래진료만 하는 의사도 가족과 환자, 그리고 직원들의 만족과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환자들과 직원들이 나를 위해 마음을 써주는 것같지만 절대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요즘은 서비스업이나 기업이나 관계없이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당장 존재여부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봉사라는 이타적 행위가 신뢰형성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의 이익보다 먼저 환자와 직원들의 치유와 행복과 성공욕구를 위해 우선적으로 봉사하는 자세에서 모두의 성공과 이익의 기쁨을 맛보게 되는 사회로 변화해 가고 있다.
진정으로 나 자신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먼저 이타적 관점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도와주고 봉사해야 한다는 말이다. 남을 위해 돕고 베푸는 것 자체가 되돌아 와서 자신의 행복이 되고, 그런 행복은 많이 돕고 베풀수록 더 많이 되돌아 오기 때문이다.
착하면 가난해진다는 생각은 위험한 착각이다. 진정한 부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베푸는 사람이며, 바로 그 때문에 그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되돌려 받는 것이다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이나 모든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익확대 이전에 고객을 확보하고 그들을 위해 봉사하면서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한번 온 환자가 나를 포함한 우리의 서비스에 만족하여 다음에 같은 상황이 되면 다시 방문하거나 주위 지인들에게 우리를 소개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노력하는 것이다.
의사라는 지위가 아니라 봉사하고 노력하는 그런 능력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권위와 바람직한 영향력이 만들어지고, 그를 통해 일정한 성과를 만들어내게 된다.
봉사의 덕목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확고한 자신의 삶의 비전, 인간존중과 배려심, 경청과 칭찬, 정직과 성실, 솔선수범과 나눔 등등이 있다.
봉사는 단순히 자신의 것을 갉아먹는 희생이나 헌신만 요구하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 내가 가진 행복을 나누고 그런 과정을 통해 함께 성장하려는 사랑의 표현이다.
살아가는 과정이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지만, 나를 있게 해준 사회에 봉사하는 것이 바로 나 자신의 정신적 행복을 위한 영적인 보상이 될 수도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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