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운동이 한창이던 70년대에는 도로보수, 하천 제방 보완 등 마을 공동일이 많았다. 어릴 적에 아버님께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내가 집을 대표해서 공동작업에 나가곤 했다.
몸이 약했던 내가 어른들의 보조에 맞춰 따라가다가 지치기 일수였다. 그래서 조금 쉬면서 헥헥거리고 있노라면 어른들이 농담을 곁들여 "동윤아, 너 그렇게 약해서 어디 쓰겠노? 일은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조금 힘들더라도 고비를 넘길 때까지 참는 끈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들 해주시곤 하셨다.
그 때는 힘이 없는 내가 놀림을 당하는 것같아 부끄럽고 서럽기만 했는데...조금 나이들어 유행한 말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거나 "개구리 점프"라는 말이 그럴 때 점잖게 사용할 수 있는 말임을 알게 되었다.
아무리 고급 자동차라 하더라도 배터리가 방전되면 털털거리는 오래된 자동차보다도 쓸모가 없어지는 것처럼 우리 몸도 우리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배터리가 충전되어 있어야 한다.
배터리를 충전하는 요소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평소에 꾸준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심신의 건강상태를 최적화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다. 그런 유지하는 방법 중에 적절한 휴식 또한 중요한 요소가 된다. 배터리가 완전 소진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중간 중간 휴식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예전의 아날로그적 사회에서는 양이 삶의 평가기준이 되었지만, 요즘의 디지털 시대에는 양보다는 질이 기준이 되고 있다. 예전에는 어떤 일을 누가 얼마나 오랜시간 한 자리에 앉아 씨름하는가가 중요했지만, 요즘은 절대량보다는 창의성과 순간적인 에너지 집중력이 일의 성패를 결정하는 주요소로 변화되었다.
그런 현대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뛰어난 기억력과 정신적인 순발력을 향상시키고 어떤 일에 대한 반응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 평소의 운동으로 신체 활력을 활성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도 적절한 휴식이 정말로 필요하다.
"열심히 일한 당신, 이제 떠나라!"란 말의 의미가 피부에 와닿는 아침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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