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회가 무섭다고들 한다. 어린이 성폭행 사건이 수시로 언론의 헤드라인을 차지하고, 그 소식을 접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우리 사회의 안전에 대해 "사람들이 뭘 하고 있느냐?"며 혀를 차고 있다.
그런데 사회를 걱정하는 말을 하는 사람들 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스스로 지역사회에 어떻게 얼마나 관여하고 활동하고 있을까?
누구나 걱정하고 불평하고 비판할 수 있지만, 그런 걱정과 불평과 비판을 할 수 있는 주체는 우리가 아니라 사회라는 생각을 해본다. 사회의 입장에서 보면, 건강하고 밝은 사회는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개개인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때 가능하다.
피부가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손도 발도 눈도 가정도 환경 모두가 깨끗하고 건강해야 되듯이 사회가 잘 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들 모두가 잘 해야 가능한 일이다. 내가 먼저 변하고 관여하고 활동하고 시작해야 사회가 바뀌게 되는 것이다. 내가 바뀌지 않는데 우리 집이 바뀌기를 기대하는 것이 가능이나 한 일인가?
사회는 연쇄적인 인간관계로 이루어지는 조직이다. 그런 조직에는 악순환의 고리도 있고 선순환의 고리도 있다. 만약 악순환의 고리가 나에게 왔을 때 내가 그것을 선순환의 고리로 바꾸어 주기만 해도 다음부터는 선순환의 고리로 계속 이어지면서 결국에는 사회가 선하고 밝은 쪽으로 조금씩 바뀌게 된다.
내가 마음 속으로 이루기를 원하는 일은 나만의 일일지 모르지만, 그 일이 나의 현실의 삶과 관련된 것이라면 그것은 내가 속한 사회나 세계와 좋거나 나쁘게 연결되어 있게 마련이다.
지금의 현실 질서는 내가 사회에서 함께 사는 사람들이 공동으로 만들어 내는 하나의 암묵적으로 공인된 질서이지 어떤 개인, 어떤 조직이 독자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내가 현실세계에서 느끼는 감정은 내가 함께 살아가는 현실 사회의 상호간의 울림에서 대한 내 마음의 반응이다. 그 반응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는 나의 생각이며, 그 생각의 결과가 사회에서 수행하는 나의 역할의 주된 동력원이다.
손바닥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나는 움직이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이 내 마음에 맞게 움직이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 아닌가? 심지어 부부간에도 그것은 성립할 수 없는 일이며, 그런 자세로 가정이 행복해지기를 기대한다는 것 또한 가능한 희망이 아니다.
오늘 사회를 향한 나의 생각의 긍정적 변화가 우리가 사는 사회를 밝고 행복하게 만드는 시작이다. 불평하는 사람은 스스로 행동의 동기를 발견하지 못하는 한 항상 그 자리에 앉은 채 불평만 할 뿐이다.
오늘 할 일은 내가 생각하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내 자리에서 어떻게 밝게 바꿀 수 있을지, 그런 사회변화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찾아보는 일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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