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반기가 10일 남았다.
부처님께서 우리의 위대한 인생 계획을 방해하는 것은 어떤 일도 끝내지 않는 것과 어떤 일도 시작하기 않는 것이라 말씀하셨다.
시작도 하기 전에 끝난다는 말이 있다. 생각만 하다가 이제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벌써 인생 종착점이 저어기 보인다는 말이다. 어떤 일이거나 적시에 시작하고 적절한 때에 끝내는 것이 무난하고 행복한 일이다.
이번 주에는 올해의 일들 중에 매듭지어야 할 일은 매듭짓고, 새롭게 시작해야 할 일은 시작 준비를 해야겠다. 요즘 어디가나 힘들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시골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철모르던 아주 어릴 적의 얼마를 빼고는 세상살이 자체가 힘들지 않을 때가 과연 있었던가!
계속 힘든 시기들의 연속이었지만, 그래도 가족이 함께 우리 나름의 원칙과 중심을 지키고 흔들리지 않고 살아온 것이 그나마 지금의 즐거운 삶을 유지하게 된 힘이었음을 안다.
마라톤 대회를 가더라도 출발하여 반환점까지가 갈등이 있지 일단 반환점을 돌면 그냥 마음이 가벼워진다. 한 걸음 한 걸음 뗄 때마다 결승선이 가까워진다는 희망이 피부에 닿기 때문이다. 산을 오르는 것도 정상이나 주능선에 오를 때까지는 힘들고 포기에 대한 유혹도 있지만, 일단 능선이나 정상에 올라서면 이제부터는 어디로 하산하나 상상하며 경치가 즐겁고 자신의 선택에 자신감이 생긴다.
우리 인생도 어느 한 분야게서 정상에 서본 사람은 어느 분야든 나아갈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 인생살이도 어느 한 길을 끝까지 갔다면 다른 길도 구체적인 방법이 다를 뿐 원칙은 똑같은 것이니까.
시작과 끝의 타이밍을 놓쳐 평생을 후회해도 지나간 인생은 되돌릴 수 없는 법, 문제는 오늘의 시작과 종결을 어떻게 잘 하는가에 달려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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