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심에 두는 것이 가족이다. 가족은 나의 직업적 일보다도 더 우선적이다. 그 다음으로 관심을 두는 것이 정신적인 풍족함이다. 돈이나 재물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내가 돈이 많아서라기보다 그냥 돈은 먹고 살 정도만 있으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어릴 때부터 있었다.
인생은 내가 미치로록 이루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대로 이루어게 되어 있다는 것이 나의 확신이다. 그런 일을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고 자신을 적절히 잘 관리하기만 하면 못 이룰 이유가 없다. 나의 생각이 진지하면 그 진정성을 들어줄 친구나 이웃이 반드시 나타나고, 그런 기회가 반드시 오게 되어 있다.
우리 인생에서 새로운 창조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지금까지 잘 알려진 지식과 경험들이 우리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융합하여 나타났을 뿐이다.
내가 지금까지 가보고, 해보고, 놀아보고, 가지고 있는 특별히 가치있는 즐거움의 재료들 중에서 가족이나 친구들이 즐기고 좋아할 것들을 다른 각도에서 다시 한번 찾아봐야 하는 이유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더 맛있게 잘 먹고, 세상도 놀아본 놈들이 더 신나고 유쾌하게 잘 놀 수 있는 법이다. 그만큼 여러가지 다양한 재미와 즐거움을 많이 접해본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살려 시간과 공간의 위치만 바꾼다면 더 특별한 상상을 할 수 있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내가 살아가면서 이 세상에 선사하고 싶은 것은 돈이 없어도 지금 어려운 시절이라 하더라도 가족들이 서로 믿고 격려하며 미래에 이룰 꿈을 서로 나누며 키우고, 웃으며 즐겁게 사는 세상틀을 만들고 싶다.
어릴 때의 가난한 산골 동네에서의 기억들 때문이다. 우리 집은 가족 때문에 어린 나는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런 상처 때문에 나의 가족에 대한 생각은 아주 단호하다.
내가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하나씩의 작은 인연들이다. 그런 인연들은 그 사람이 가진 권위나 실력 때문이 아니라 순수하게 인간적인 면 때문에 친해지고 친구가 될 수 있었다. 말이 없어도 서로 통하는 구석이 있는 그런 가까운 가족처럼 지내게 된 사람들이다.
주위에는 아직도 자신의 삶의 방식이나 환경을 꾸미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지만, 나는 그런 데는 별로 관심이 없다. 혹시 주위에 나의 말이나 행동 때문에 기분이 상한 사람들이 있으면 나의 경솔한 실수를 사과하고 반성한다. 그런 삶에 소탈함과 인간미가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근검절약과 절제, 그리고 봉사를 생활의 가장 중요한 기본으로 정하고 하나씩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과정에서 지금 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으면 정말 앞으로 그런 말을 할 기회는 영원히 없을 것같은 불안감 때문에 "그래 나는 할 수 있어!"라고 말하여 오늘도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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