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달리는 몸이 왠지 무겁다.
어제 마신 술 때문인가? 요즘 더워서 그런가? 처음 마음먹은 데까지 계속 갈까? 여기서 돌아갈까? 마음 속의 여러가지 갈등들이 서로 자기가 맞다고 싸운다.
나는 못본 척 무심한 척 그냥 앞만 보고 달리기에만 집중한다. 살아가면서 터득한 성공으로 가는 길도 그렇다. 평탄해 보인다고 마음놓고 가다가 조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지만, 넘어졌다고 가던 길을 포기하면 어떤 길이든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왕 이 만큼이라도 온 길, 그냥 아픔을 참고 돌부리를 넘어서 조금만 더 가면 금방 목적지가 보이는 것이 인생살이다.
긍정적 자세와 희망, 그리고 부정적 마음과 절망은 항상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다니며 우리를 시험한다. 희망과 긍정적 사고를 선택하면 열정과 사명감이 쓰나미처럼 밀려오지만, 절망과 부정적 마음을 선택하는 순간 오한이 전염병처럼 우리 몸을 오그라들게 하여 쓰러뜨리게 된다.
마음 속의 갈등에 대응하여 변화시켜야 할 것도 있지만, 반대로 반드시 지켜야 할 것도 있다. 나의 정체성과 목적을 확실히 하면서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언제나 가슴 뛰는 즐거운 일이다. 변하지 않고 꿋꿋히 자신을 지킬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으면 선택해야할 변화 또한 있을 수 없다.
강하거나 재능이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마라톤을 완주하는 것이 아니라 약하고 재주도 없더라도 결승선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갈 수 있는 사람이 완주에 성공하는 법이다. 은근하면서도 끈기있게 가던 길을 계속 갈 수 있는 열정이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 세상살이다.
몸이 무겁다고 내가 달리기를 포기하는 순간 나의 아침 달리기는 실패작이 되지만, 조금 걷다 다시 달리며 애초에 마음먹은 대로 계속 달린다면 시련은 겪었지만 아침 달리기는 성공할 수 있다.
그런 작은 성공들이 모여 시련을 뚫고 실패를 넘어 나의 생명의 귀중함과 건강함을 만끽할 수 있는 행복을 경험하면서 점점더 강한 사람으로 변화하게 된다.
나는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한 나의 마음은 항상 긍정적인 상태로 지속되며 열정과 기대, 끈기와 즐거움을 계속 생산하여 나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든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