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달리기로 알게된지 오래된 지인들을 만났다. 모두들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사회에서 나름대로 탄탄한 뿌리를 내린 사람들이다. 최근에 내가 생각하던 일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누었다.
요즘 취직을 하지 못해 고민을 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그들에게 꼭 대기업 취업이나 공직 진출만이 최고의 코스가 아니라 맨손으로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시작해서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경험을 소개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우리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세상에서 제대로 살아갈 수만 있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일이 아닐까 싶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스스로 좋아하는 일일 수도 있고, 좋아하지는 않지만 잘할 수는 있는 일일 수도 있다. 혹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잘 할 수 있는 일과 조화를 이룰 수도 있다.
내가하고 싶은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나의 입장이 아니라 세상세상의 입장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낚시꾼들이 미끼로 물고기가 좋아하는 지렁이나 떡밥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내가 상대의 기분이나 말의 뜻을 이해하는 순간 상대도 나의 모든 언행에 귀를 기울이게 되기 때문이다.
내가 세상과 관심을 끊게 되면 살아가는데 큰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다. 세상살이에 실패한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자신은 세상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서 세상이 자신에게 아무 것도 해주지 않는다고 원망하거나 불평하는 사람들이다.
세상에서의 성공 비결이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보고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공감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모든 일에 흥미를 가지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런 흥미가 모여 하나의 줄기를 이루면 그것이 관심사항이 되고, 그것이 체계화되면 창조와 발전의 시작점이 된다.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세상사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이 많이 감소되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더 많아지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인생이 정지된 것이 아니라 무언가가 되어가는 생동감 넘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단 한번 뿐인 인생인데, 헛되이 살아가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는 것은 너무 아깝고 안타까운 일 아닌가?
그래서 자신의 생각과 믿음에만 사로잡혀 세상의 관점을 보지 못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인생길을 바로 보고 헤쳐나왔던 경험을 이야기하고 인생에는 하나의 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관심의 정도에 따라 여러가지 길이 있음을 소개해주는 자리를 만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랑은 사랑하고 있는 사람의 생명과 성장에 대한 나의 적극적 관심의 표현이다. 적극적 관심이 없으면 사랑도 없으며, 이것은 실천의 다른 표현이다. 긍정과 낙관주의 역시 실천이 뒤따를 때 비로소 인생살이에서의 의미를 갖게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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