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번에 한 곳만 볼 수 있다. 한번에 여러 곳을 본다는 것은 풍경을 스치며 보듯이 목표없는 단순한 응시일 뿐 머리 속에 기억되는 것이 없다.
처음부터 목표를 가지고 한 곳을 뚫어져라 집중할 때 무언가 목표로 하는 것을 찾는데 성공할 수 있는 것처럼, 인간관계에서의 소통도 이와 같다. 내 이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말을 집중해서 충분히 잘 들어줄 때 오히려 상대에게 내 말에 대한 영향력을 더 크게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상대에 대해서는 몰라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서로의 의사가 원활하게 소통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정도 이상의 정보공유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가능하며, 그 수준의 결정은 자신의 말을 듣는 상태의 관심과 태도에 따라 결정된다.
상호간의 정보공유만 잘 되어도 함께 일하는 의욕과 사기가 살아나고, 그 결과 창의적 분위기가 몰라보게 향상된다. 경청의 자세는 현대사회에서 가장 무시되기 쉬운 경쟁력일 수도 있으며, 다른 면으로 사람들이 가치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잠재력일 수도 있다. 상대에게 환영받는 지름길은 적게 말하고 많이 들어주는 부드러운 태도이다. 여기서 현대의 리더십이 나온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 말에 토를 달거나 반응이 없는 사람보다 옳다고 공감하고 긍정해주는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고,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사람들은 항상 상대의 어려움이나 문제보다는 자신의 일과 소망, 혹은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웃의 사회경제적 어려움보다는 나의 통장 잔액이 줄어드는 것이 더 큰 관심이라는 말이다.
상대에게 나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는 지름길은 조용히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이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이 들었는가보다는 얼마나 더 들의 의지를 가지고 만나는가에 소통의 성패가 달려있다.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면서 무관심의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무미건조한 안일함을 자진해서 버리고, 항상 자신을 낮추어 상대의 말을 들어주려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열린 마음으로 인생을 사는 길이 아닐까 싶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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