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갈등들 중에서 외적인 것들도 많지만, 정말 규모가 큰 스트레스들은 집안에서 가족들로부터 오는 것이다.
외적인 갈등요인들은 내가 피하거나 조정을 하면 되지만, 가족들과의 갈등요인들은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임의대로 조정할 수 있는 것도 별로 없으니 수준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쭉 뻗어있는 길을 바라보며 달리다가 집안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문제 해결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밀폐된 공간을 개방시켜 세상과 연결시키면 되는 것이다. 가족이라는 특수관계도 가정을 떠나 세상과 연결하면 사회에서 만나는 일상의 사람들로 변하게 된다.
집이라는 벽을 허물고 세상 속으로 개방시킨다는 말은 매사를 벽안에서 메아리치게 놔두지 말고 쭉 뻗는 길을 따라 마음껏 달려갈 수 있게 조금 여유롭고 넓은 마음으로 바라보자는 말이다.
깊은 산속이나 계곡에도 바람은 항상 자신의 길을 따라 왔가가 가기도 하고, 머물기도 한다. 우리 가정의 모든 문제들고 들어오기도 하지만 나갈 수 있도록 내가 문을 열어두면 저절로 우리와 맞지 않으면 저절로 왔가가 가기도 하고 우리와 맞다면 그대로 더 머물기도 할 것이다.
'집안 일이니까' '우리 문제니까'하며 벽을 쌓아 세상과 단절하는 순간 그 곳은 편안한 가정이 아니라 순리가 사라진 독재의 왕국이 된다.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확신이 잘못되어 자만하게 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확신과 자만의 경계는 지속적인 노력이냐 거기서 멈추느냐에 있다. 확신, 자신에 대한 신념, 자신감 등의 마음은 하나로 보이지만, 그 이전의 상태가 더욱 강화되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태도에 변함이 없어서 모든 힘의 원천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자만심은 태도가 바뀌어 거기서 멈추고 더이상 노력을 계속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조절되거나 변화되지 않고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의지만 있을 뿐 스스로 향상되려는 노력을 등한시한다면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거나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마음 가는 곳에 몸이 가고, 몸 가는 곳 또한 마음이 함께 가야 그곳이 진정 내가 편안하게 있을 가정이라는 곳이다.
오늘 하루의 삶은 내가 오늘 하루 노력하여 창조할 수 있는 유일한 작품이며, 그만큼 내가 오늘 하루 달라진 것이다. 그런 매일의 달라짐을 즐기는 것처럼 가족들도 함께 자신들이 만든 작품을 즐길 수 있을 때 비로소 가족과 가정이 편안해질 수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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