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 있는 존재는 일상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특정 경우에 나타나 삶을 유지하는 숨겨진 능력이 바로 잠재력이다. 스스로 참 본성이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더라도 소리를 지르거나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잠재 능력이 높을수록 정밀도가 높은 일을 하거나 많은 일을 소화하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다. 우리는 부진에 빠지거나 피로하거나, 생리적으로 야간은 주간보다 잠재력이 낮아지고, 실수를 많이 하게 된다.
배고플 때도 똑같은 현상이 나타나며, 감정에 의한 동요도 있는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는 일정한 리듬이 존재한다. 잠재 능력이 높을수록 항상 수준이 높은 일을 하지 않아 잠재 능력과 일의 관계는 일정하지 않다.
평소 일상에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100% 발휘하지 않으며, 20~30% 정도만 발휘하면서 일할 때도 있다. 잠재 능력에 대한 방해 인자를 없애고 100%에 가까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삶에 대한 안전 관리이다.
안전하게 삶의 과정을 수행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자기 실현으로 의욕을 심어주도록 하는 것이 잠재 능력을 발휘하는 기본적인 요소이다. 다른 사람들도 우리 자신처럼 행복과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리는 스스로의 참본성을 깨닫지 못해서 허약하고 두려워하며, 기분에 압도당한 상태로 살아가기 쉽다. 우리 자신의 삶의 수행력은 통상적으로 단순한 염원과 함께 시작된다. 더 깨어 있는 마음으로 자신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바라본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더 깊게 마음을 열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는 경험들이 고통 아니면 평화에 의해 조건 지워질지를 결정하는 단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바로 그 행위를 하는 동기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지혜와 자비는 사실 같은 속도로 커진다. 마음이 더 깨어 있고, 더 깊이 사물을 들여다볼수록 자비로워질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면 열수록 우리는 자신의 모든 행동에 대해 더욱 깨어 있게 된다.
어떤 순간이든 우리는 항상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이 허약하고 한계에 갇힌 존재라는 믿음을 강화시켜 주는 일련의 생각과 감정과 기분을 따르거나 참본성을 순수하고 조건에 얽매여 있지 않으며 상처 입을 수 없음을 기억할 수도 있다.
무지의 잠 속에 머물러 있거나 아니면 늘 깨어 있음을 기억할 수도 있으며, 어느 쪽을 선택하든 우리는 자기 존재의 무한한 본성을 일상의 삶에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무지, 허약함, 두려움, 분노, 욕망 등의 마음은 참 본성이 지닌 무한 잠재력의 표현이다.
그런 선택들은 기본적으로 옳고 그른 것이 없으며, 단순이 이를 깨달을 수 있을 뿐이다. 우리의 참 본성은 그 범위가 무한히 넓으며, 이런 저런 마음의 괴로움들은 모두 그중 하나의 선택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깨달음에 마술적인 요소는 없으며, 인생 유전인 윤회에 나쁘고 잘못된 것은 없다. 과거 경험에 자신을 한계가 있고 두려움으로 차 있는 허약하고 겁 많은 존재로 생각하기로 결정했다면 다만 스스로 그렇게 선택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자신을 다르게 경험할 기회는 언제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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