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서 하는 행동은 어떤 목적을 생각하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현실적인 도전을 하는 과정이다. 이런 행동을 결정하는 데는 보상에 대한 인지적 기대가 큰 역할을 하게 된다. 보상에 대한 인지적 기대는 사람마다 개인적 차이가 있다.
이런 차이를 바탕으로 사람들마다 자신의 행동과 자신의 내적 요인의 관련 정도에 차이를 보이고, 통제력이 자신의 내부 또는 외부에 있는지에 따라 다른 삶의 모습을 보이며, 이런 태도가 바로 성격 경향을 반영한다.
내적 통제소인을 지닌 사람은 성공이나 실패가 자기 노력의 결과라고 믿으며, 외적 통제소인을 지닌 사람은 성공이나 실패가 운명이나 운 또는 다른 사람의 의지가 결정한다고 믿는다. 이처럼 우리 뇌는 지금 이 순간 목표 달성에 중요한 정보를 선택한다.
삶의 여러 측면에서 서로 다른 통제소인을 갖기도 하는데, 사회적 관계에 대해서는 내적 통제를 하면서 자신의 건강에 대해서는 외적 통제력을 지닐 수 있다. 질병이나 건강에 관한 개인적 통제력은 치료 결과를 예측해 주는 중요한 부분이 된다.
이런 인지적 통제에 따른 작업 속에는 추가 정보도 가지고 있다. 우리 행동에 중요한 정보, 그러니까 출근이나 퇴근하는 도중에 수퍼에 들러 우유를 사거나 일정 거리를 걷거나 달리기도 하고, 7시까지는 집에 도착해야 한다는 정보다.
이런 인지적 자기 통제가 잘 돌아가면, 우리는 무사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즉 사고 없이 직장에서 집으로 돌아가고, 내일 아침을 위해 우유를 사거나 오늘 하루 해야 할 운동 계획을 성취할 수 있게 된다.
일상적 삶에서의 인지적 통제는 앞뇌의 여러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네트워크가 중요하지 않는 정보는 무시하고, 중요한 활동에 주의력을 집중하는 일을 담당하고, 둘째 네트워크는 작업 기억과 관련되어 있다.
작업 기억이란 우리가 어떤 과제를 올바로 처리하기 위해 머리 속에 짧게 간직하는 기억을 가리킨다. 셋째 네트워크는 유연한 사고와 관련이 있으며, 달리기를 한다면 어떤 길이 차단된 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우회로가 떠오르는 경우다.
인지적 통제의 한 부분이 길을 가는데 사람들의 목소리와 자동차들이 내는 소음과 미세 먼지 등을 무시하는 것이 지독하게 힘들 때가 있다. 이를 위해 일단 첫째 선택적 주의력 영역에 속하는 억제 통제는 하측 전두엽 접합부에서 담당한다.
이 접합부는 내 목표에 중요한 자극을 인지하고 그것들을 중요한 순서로 배열하고, 운전하거나 달리는 중에 막 녹색불로 바뀌었는데, 다른 차량이나 사람이 횡단보도를 뒤늦게 지나고 있다면, 지금 통과하고 있는 사람이나 차량의 안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기에 관여하는 부위가 전두엽의 복외측 전전두피질이다. 여기서 운동 행위, 즉 벌써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는 나의 손발을 제지하거나, 아니면 그것이 목표에 맞지 않을 경우 아예 차단을 해버리는 역할을 한다.
그로 인해 '출발' 행위는 중단되고 단기적으로 '멈춤 상태'로 대체된다. 그러다 차량이나 보행자가 안전하게 건넌 다음에 바로 원래의 계획된 행위로 전환되고, 신호등이 아직 녹색불이라면 나는 다시 출발하게 된다. 그 사이 적색으로 바뀌었다면 인지적 통제는 재차 작동하여 멈춰섬을 지속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목요일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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