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서는 식사를 공양(共養)이라고 한다. 붙처님께서 생존해 계실 때 언어인 산스크리트어로 '퓨아나'를 중국에 들어오먄서 의역하여 '공급하여 스스로 자양(資養)한다'는 의미로 '공양'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그 음식을 차리는 데 있어 애쓴 모든 이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는 것으로써, 공(供)의 뜻으로 자양(資養)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초기 불교의 승려들은 음식을 저장하거나 조리하는 것을 경전에서 금하고 있었다.
탁발(托鉢)하지 않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곧 물(物)에 대한 집착으로써 무소유를 행하는 데에 있어 방해가 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후에 수행하는 이들이 늘어 교단이 형성되면서부터는 음식이 수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음식 문화가 전개되었다
부처님과 보살, 그리고 신 등에게 향, 등, 음식 등의 공물을 바치는 것을 나타내는 불교용어로 정착하면서 상대에 대한 존경의 뜻을 담아 향 등을 바치거나 올리는 것이 공양이다. 신에게 희생물을 바치는 것과는 의미가 다르다.
최근에 와서는 웃어른이나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고, 그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특히 음식으로 대접하는 것으로 불교와 상관 없이 사회에서 공공연하게 사용되고 있다. 불법승 삼보나 죽은 이의 영혼에 음식과 꽃 등을 바치는 행위를 말한다.
이런 일반적인 풀이는 너무 간단한데, 불교에서는 음식이나 꽃 등의 물질적 재물을 삼보에 바치는 경우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공경하는 마음으로 삼보에 바치는 육체적 정신적 행위와 생각 일체가 모두 공양이 된다.
공양의 방법 등에 따라 불교식 공양은 또 여러 가지로 나뉘게 되지만, 불교식 공양은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거나 몸을 살찌우기 위해서 먹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이 이루거나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몸이 필요하고, 그 몸을 지탱하기 위람 영양소이다.
즉 수행에 필요한 몸을 지탱하기 위한 약으로 생각하고 먹는다는 수행의 의지를 담고 있으며, 굳이 불자가 아니라도 '식사'라는 말 대신에 '공양'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는 이런 불교적 의미를 깨닫고 사용하면 더더욱 먹는 일에 진정성을 담을 수 있을 것이다.
공양이라는 말에는 이처럼 여러 의미가 내포되어 있고, 삼보에 바치는 청정한 의미로서의 공양만 하더라도 그 공양물의 종류, 공양의 대상, 공양의 방법 등에 따라 또 달리 분류된다. '삼업공양(三業供養)'이라 하여 몸으로 하는 예배와 입으로 하는 찬탄, 뜻으로 존중하는 공양이 그것이다.
다음에 사사공양(四事供養)이라 하여 음식, 의복, 탕약, 방사 등을 공양하는데, 포괄적으로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재물과 향화, 의복들의 물자를 제공하는 재공양(財供養)과 부처님을 찬탄하고 공경 예배하고, 가르침에 따른 교범에 보리심을 일으켜 보살행을 닦는 법공양이 있다.
마지막으로 부처님의 교법을 잘 믿고 간직하여 수행하며, 이 세상의 근복을 관조하여 행동하는 행공양(行供養)이 있어 이 세[가지를 삼종공양(三種供養)이라 한다. 이렇든 공양은 불법승 삼보에 대한 믿음과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올바르게 살아가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수요일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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