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궁극적인 활동목표는 재산과 지위, 그리고 자식이다. 그 중에서도 자식을 사회나 국가의 기둥으로 잘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결혼을 하지 않거나 자식을 낳거나 입양하지 않고 사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인생의 한 부분을 포기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실패한 인생을 사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다.
또한 만약 재산이나 지위를 얻는데는 성공했지만 자식을 훌륭하게 키우지 못했다면, 진정한 인생성공의 필수적 요소가 빠진 것이다.
세상살이 모든 일은 그 자체로 나와 사회간의 계약이며, 일을 통해 신용을 지키는 책임을 배우는 과정이다. 눈앞의 작은 이익에 연연하는 것은 재산만을 생각하는 삶이며, 지위만을 생각하는 것 또한 권력에 대한 집착이며, 자식을 잘 키우는 것이 집안을 흥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부모는 자식의 만족과 이익을 위해 봉사하지만, 자식은 그렇지 않는 이유도 바로 가족간의 신뢰의 기초는 부모의 봉사와 이타적 정신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자식만 잘 키우면 된다며 재산증식이나 지위상승은 옆으로 밀어두어도 된다는 말이 아니라 재산이나 지위를 필요이상으로 경시하는 관점은 가정운영의 책임을 포기하는 것이나 같다. 재산이나 지위는 가정이 세상과 사회에 계속 공헌하게 함으로써 자식을 잘 키우기 위해 필요불가결한 중요 수단이다.
재산과 지위가 가정을 운영하는 최종적인 목표는 아니라 하더라도 세상과 사회를 위해 일하는 것이 가정을 운영하는 이념이고 문화여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결국 가정을 장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자식들의 장기적 발전에도 부합된다.
성장지향적인 경제개발 시대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했지만, 선진국 문턱까지 성장한 지금은 가정의 사회적 책임 또한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가족들이 열심히 일하여 재산을 증식하는 것만이 가정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던 시대는 지났고, 이제는 가정이 가지는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회적인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존경받는 집안이 될 수 있는 길이다.
개별 가정들이 독자적인 사회적 기관으로 다른 사회구성원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어야만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모도 재산 증식이나 지위향상보다는 가족들에게 가정의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먼저 제공해야 보여주어야할 의무가 있다.
예를 들어 먹는 것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고 사람이 먹지 않으면 죽는 것처럼, 가정도 재산이나 지위가 없으면 더 이상 존속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재산은 가정의 목적이 아니라 필요조건이 된다.
내가 제공하는 진료는 환자의 회복을 위한 것이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망각하지 않는 한 그 진료를 통해 더 많은 이익이 나오게 되는 것처럼 가정의 사회적 가치를 먼저 생각함으로써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존경받는 가정이 더 많은 재산을 증식시킬 수 있다.
자식을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공적으로 키워 집안을 발전시켜야할 부모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도 재산을 늘이고 지위를 향상시켜 가정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책임이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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