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면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 겉으로는 아는 것이 많아 보이나 정작 알아야 할 핵심은 모르고 있거나,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위 말하는 헛똑똑이들이다.
자신이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생각이 스스로의 눈을 멀게 하는 것이다. 알고 있는 내용이 오래되어 바뀐 것도 있으며, 잘못알고 있거나 함량이 부족할 수도 있다. 전문가는 전문가다운 현재의 지식 뿐만 아니라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능력과 배우고자 하는 의지와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염려를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루 연습하지 않으면 자기가 알고, 이틀 연습하지 않으면 동료가 알고, 사흘 연습하지 않으면 청중이 안다'며 연습에 열중하는 많은 예술가들의 자세를 '사람은 늙어서 죽는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나아지기 위해 스스로 닦는 것을 멈출 때 죽음이 시작된다'던 삼성 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말이 대변하고 있다.
만나는 사람들과 나누는 덕담도 나의 똑똑함을 뽐내고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기 위해 하는 말이 아니라 상대에게 유익하고 지혜롭게 할 수 있는 겸손하고 이타적인 말과 나눔의 정신에서 나와야 한다. 우리는 아는 만큼 배울 수 있고, 행동할 수 있으며, 상대도 그 정도는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줄 수 있는 덕담이 되어야 한다.
살면 살수록 삶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이 중요함을 느끼게 된다. 나의 마음가짐에 따라 나의 현실이 만들어지고, 이렇게 만들어진 나의 현실을 바탕으로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고 가정을 일으켜 세우기도 하고 또 반대로 무너뜨리기도 한다. 그런 마음가짐을 결정하는 선택권을 바로 내가 항상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살아가면서 더욱더 피부에 와 닿는 것을 느낀다.
알면 알수록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말처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으면 많을 수록 더욱더 나의 지식의 부족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고, 그만큼 더욱더 호기심의 충족을 위해 책을 읽고 공부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생각을 많이 듣게 된다.
조금 아는 것을 많이 안다고 착각하고 있는 헛똑똑이로 실패한 인생을 살아가지 않기 위해서 매일 매일을 배우려는 자세를 잊으면 안된다. 또 모르는 것을 만나도 그럴 수 있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부끄럽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배우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배우기를 중단하는 순간 우리는 무기력한 늙은이로 처지게 되지만, 계속 공부하고 배우기를 멈추지 않는 사람은 연령적 노인이라도 젊은이로 남을 뿐 아니라 신체적 능력에 관계없이 더욱 가치있는 사람이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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