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초에 심사평가원 서울지부에서 실시하는 시민 걷기 대회 식전 행사에서 참가자들에게 걷기의 좋은 점에 대해 2~3분간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장소에 대한 안내는 없었다.
약속 다음날에 10월 24일 심사평가원 본부에서 상암동 월드컵 광장 평화의 광장에서 하는 걷기 행사에 대한 초정장이 왔는데, 나는 두 행사를 같은 것으로 착각하여 오늘 아침 일찍 지하철로 열심히 상암동까지 갔는데...걷기 대회 무대가 없어서 어리둥절하다가 담당자와 전화로 장소가 청계천 고산자교 아래라는 사실을 알고 황당...
급히 택시를 타고 신호를 위반해가면서 겨우 행사장에 3~4분 늦게 도착했지만, 무리없이 해야할 이야기를 성공적으로 전달하고, 다시 택시로 돌아오니 택시비만 3만원 들었다.
걷기나 달리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계속하면, 대사성 질환을 예방하거나 개선시킬 수 있다.
걷기를 통해서 좋은 콜레스테롤 수준이 개선되고 동맥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심장을 보호하고 뇌졸중을 예방하게 된다. 또 혈관의 탄력성이 향상되면서 혈압이 감소되고, 체지방이 감소되고 근육량이 늘어나면서 기초대사량이 개선되어 과체중이 해결된다. 운동으로 아드레날린의 분비가 감소되면서 심박수와 혈압이 안정되고, 혈당이 감소되고 인슐린 반응성이 향상되면서 당뇨병이 개선되면 혈관 변성이 억제되어 전체적인 동맥혈관의 건강도 또한 향상된다.
걷기와 달리기는 또 여러가지 암의 발생 위험도를 낮추거나 호전시킨다.
일주일에 3~5일 정도의 규칙적인 달리기를 한번에 30~60분 정도 계속하면, 피부암, 위암, 갑상선암, 간/담도암, 전립선암, 대장/직장암, 신장암, 임파선암, 폐소세포암, 유방암, 난소암 등의 예방과 재발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규칙적인 걷기나 달리기의 여러 이점이 있지만, 우선 남성 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혈액 순환이 좋아진다. 테스토스테론은 몸에서 단백질을 합성해 근육을 만들고, 또 근육량이 많아지면 남성호르몬 분비가 더 늘어난다. 천연 비아그라’라고 칭해지는 걷기와 달리기는 하체와 허리를 중심으로 하는 전체 근력을 향상시키고 혈액순환 개선과 폐활량 증가 등 균형있는 건강을 유지하게 한다.
건강한 식사습관, 운동이나 적절한 휴식을 통하여 스트레스를 적절히 통제할 수 있다면 모르핀보다 세 배나 강한 진통제인 엔돌핀, 자연스럽게 화를 가라앉히고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세로토닌, 유대감을 강화시키는 옥시토닌, 각성도와 기쁨을 증강시키는 도파민같은 행복 호르몬들이 분비된다. 이들의 효과 때문에 불편감이 없어지고, 면역기능이 강화되고,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여 고통이 감소된다.
매일 20~40분 걷는 노인은 사망 위험이 절반으로 줄고, 가끔 사람 이름을 깜빡깜빡하는 등 가벼운 뇌 손상이 시작된 중년층도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뇌의 인지능력이 개선된다. 우리나라 노인들에게 많는 혈관성 치매는 뇌를 먹여 살리는 혈관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에 걷기나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통하여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콜레스테롤 등 성인병을 예방하면 치매 또한 동시에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주말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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