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에서 자연선택의 기회가 완전히 배제되면 발전은 멈추거나 완전히 역전될 수도 있다. 우리 몸의 한 기관이 쓸모없어지고 따라서 자연선택이 더 이상 그 기관을 우수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을 등한시하면 할수록 퇴보적인 돌연변이가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다.
그 결과는 그 기관의 퇴보는 당연해지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 생산 공정이 기계화되면서 우리의 지능 기관의 일반적인 퇴보를 가져올 수 있는 심각한 위험 속에 노출되어 가고 있다. 수공업의 무시와 따분하고 지루한 조립 작업의 확산되고 있다.
이런 변화가 영리한 노동자로서 살 기회와 무감각한 노동자로 살 기회의 비중이 비슷해질수록, 열리한 뇌와 유능한 손과 날카로운 눈은 점점 더 불필요해지고 있다. 천성적으로 노동은 따분하며 더 쉽다고 여기는 바보같은 인간들이 양산되고 있다.
그런 인간들이 더 쉽게 성장하고 정착하여 자손을 낳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재능이나 재주와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선택이 일어날 가능성이 다분해지고 있다.현대의 산업화된 삶의 노고를 완화하기 위해 우리는 노동 근로자를 보호하는 방안들을 마련해왔다.
근로자들을 고용주의 착취와 실업으로부터 보호하는 제도 외에도 다양한 복지와 안전을 위한 많은 방안들이 우리에게 이롬다고 여겨지며, 이미 필수불가결한 것이 되었다. 하지만 그런 제도들이 개인이 스스로를 돌볼 기회와 책임을 중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스스로를 보호하고 지킬 기회와 책임에서 멀어지는 만큼, 즉 근무과정이 평준화되는 만큼 각 개인간의 재능의 경쟁이 제거되고, 따라서 생물학적 진화를 사실상 중지시키는 경향을 보인다는 사실을 간과하기 쉽다. 그렇게 되어서는 결코 안 될 일이다.
우리의 현재 행복을 돌보는 것이 우리의 미래 진화를 걱정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강하게 항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의 현재 행복과 미래 진화는 나란히 함께 가야 하며, 현재까지는 다행스럽게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지루함을 느낀다는 것은 우리 삶에서 결핍 다음으로 나쁜 가장 심각한 독소가 되고 있다. 우리가 발명한 교묘한 기계들이 불필요한 사치품을 점점 많이 생산하도록 방치하는 대신 우리 훌륭한 존재인 인간이 하기에 너무 하찮은 노동을 맡게 해야 한다.
현실에서 우리는 값비싼 기계가 하기에 너무 하찮은 노동을 인간이 맡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말이다. 하찮은 노동을 기계가 맡을수록 생산비 절감은 되지 않더라도 생산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은 더 행복해질 것이다.
하지만 그런 종류의 재벌들 간의 경쟁은 흥미롭지도 않고 생물학적으로 무가치하다. 우리의 미래 발전의 방향과 목표는 그런 쓸 데 없는 경쟁 대신 우리 인간 개인들 사이의 흥미롭고 지적인 경쟁을 회복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아름다운 수요일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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