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45-6] 의반야바라밀다고(衣般若波羅密多故) : 부처님의 신통 변화는 다양하나 오직 하나의 진실, 반야바라밀에 의지한다는 말이다 :법은 부처나 선지식, 신이 하는 말이 아니다
부처니 신이니 선지식을 앞세우며, 깨달음이라는 껍데기를 쓰고 나타나서 “너는 되었다”고 인정해준다고 해서 깨달음의 열반을 얻었다는 중거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 다른 사람의 이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말에 넘어가는 외도(外道)의 법을 벗어나 비로소 자신만의 본성적 삶을 살아가는 정도(正道)로 갈 수 있게 되어야 한다.
나누어 주는 것이 있고, 전수해 주는 것이 있으며, 얻는 것이 있고 잃는 것이 있고, 가르침이 있고 전수받는 것이 있다고 하는 것은 다 외도의 잘못된 견해이며, 생사의 근본이다. 법을 수행하는 과정에는 3600가지 과정의 문을 거쳐야 하는데, 이런 과정과 통과가 반드시 거쳐야 할 진실이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현묘하고 미묘한 법이나 깨달음이 모두 3600가지의 견해 속에 있는 것이 아니므로, 참선하다가 훤히 밝아졌다고 하고, 뭔가 나타났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들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어주기보다 발로 차버릴 수 있어야 한다.
모든 부처님과 조사들은 모두 스스로 닦고 갈아 증득하였으며, 본래 말이 없고, 또한 한 법도 사람들에게 전해줌이 없다. 만약 한 법이라도 수기해준 것이 있다면, 석가모니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 것이고, 도인이라고 부르지도 않았을 것이다.
도나 법은 깨달음은 원래 말이 없지만, 사람들이 스스로 닦고 깨닫게 하기 위한 방편으로 말한 것일 뿐, 그것을 전하는 말 자체가 참 진실은 아니다. 누구나 스스로 본 것은 제거해버리면 볼 수 없는 것을 보게 될 것이므로 다른 사람의 가르침 때문에 병이 들었다면 즉시 서둘러 토해 내버려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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