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5.02.11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응보적 소망은 다양한 민족 문화와 종교에서 깊이 새겨진 인간 본성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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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단상: 반발적 소망은 다양한 민족 문화와 종교에서 깊이 새겨진 인간 본성의 일부다

어떤 일을 하려고 하다가 반대나 장애 등 저항에 부딪칠 때 생겨나는 감정적 반응이 분노다. 분노의 신체적 표출로는 '입술을 깨문다'거나 '눈꼬리가 올라간다' 등의 안면 표정, '상대에게 등을 돌린다'거나 '공격한다'는 등의 반응이다.

그런 뇌의 생리적 중추는 간뇌에 있으며, 또한 에피네프린이나 노르에피네프린의 작용이 관계한다고 생각되고 있으나, 분노만으로 다른 정서와 분명히 구별되는 특유한 생리적, 신체적 변화를 취하는 것은 좀 곤란하다.

분노의 발달 상태는 생후 3개월 무렵부터 시작되어 1년 2개월 경에는 단지 울어 대거나 몸을 뒤집는 등 뻗대기 형태로 나타나지만,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요구를 저지하는 것에 대하여 뚜렷한 방향의 분노가 많아진다.

이런 분노의 감정에는 저항과 보복의 감정이 포함되며, 분노의 정서을 조장하는 조건으로는 건강 불량, 피로감, 공복감, 수면 부족, 긴장과 흥분 등이다. 어떻든 피해를 되갚아주겠다는 마음 없이도 잘못된 행동이나 부당한 사건에 자체에 대한 분노도 가능하다.

올바른 신념에 따른 당연한 분노라면 개인적, 또는 사회적 가치가 있다고 수용할 수 있겠지만, 분명한 잘못된 행동을 인식하고 중대한 규범이 위반되었을 때 항의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항의를 통해 앞으로 전진하려고 한다.

이미 지나가 버린 고통을 숙고하기보다 해결 방법을 찾는 분노다. 분기 탱천할 때의 분개심이 이같은 형태의 분노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이런 분노에는 일관성이 없다. 부모는 자식이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분노를 느끼게 된다.

그 가장 흔한 반응이 아이들로 하여금 그런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게 만들어 그 일을 바로잡고자 한다. 하지만 보복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요즘은 아이들이 자신의 행동 때문에 고통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아동 학대 개념으로 이어진다.

그런 반응 대신 어떤 반응이 아이의 장래를 개선할 수 있을지 자문하기를 요구한다. 고통스러운 앙갚음에도, '눈에는 눈'이라는 탈리오 법칙도 아니다. 아이가 거짓말을 하거나 친구와 싸웠거나 때렸다고 해서 역시 맞아야 한다며 때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아이에게 분명히 알려줄 수 있는 전략을 선택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자신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제안으로 행동을 변화시키고자 한다. 이처럼 자애로운 부모는 아이들 문제에 있어서는 응보 없는 분노만 경험하게 된다.

이런 부모의 대응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것이 민주주의 위한 건설적인 제안의 실마리가 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민주 사회에서 우리가 늘 동료 시민들을 사랑하지는 않는다는 데서 두려움을 느낀다.

건설적인 반응은 돌봄이라는 비대칭적 관계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끈끈한 우정에서도 오류는 존재할 수 있겠지만, 그래서 친구의 행동에 상처를 받을 수는 있지만, 보복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친구의 행동이 어떤 중요한 가치를 무시했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기만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일어날 실수를 방지하고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상대의 협조 또한 빈틈 없이 구할 수 있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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