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은 억지로 바꾼다고 바뀌지 않는다.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면 마음도 바뀐다
일상 중에 어떤 일로 갑자기 기분이 상해서 불쾌한 감정이 일어나 거기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그런 상황을 의식은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털고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할 때가 대부분이다. 기분이라는 놈은 애당초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한 번 마음 속에 생긴 기분은 피해 달아난다고 벗어날 수 있거나, 오는 것을 막을 수는 더더욱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는 사회생활에서 작용-반작용의 법칙에 따라 오는 기분에 따라 삶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늘 다른 시각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자신이 싫어하는 일을 하면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울감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도 없으며, 그러려고 하면 할수록 기분은 더 나빠지는 악순환의 고리로 들어가게 되는 이유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주변의 모든 일들이 지나치게 심각하게 보이기 마련이고, 때문에 주변의 심각한 상황에 대해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우리가 기분이 우울한 상태에서 심각한 말들을 하게 되는 것은 특히 주변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말할 때이다.
이럴 때일수록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내면에서 밝은 빛이 꺼지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하는 일이다. 그럴 때일수록 좋지 않은 기분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는 나름의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달리기 등 운동이나 명상도 좋다.
일단 먼저 우울한 기분에 갇혀 있지 말고, 지금 현재의 삶을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는 일이다. 기분이 좋을 때는 멋지고 아름답게 보이던 언행들도 기분이 좋지 않으면 장미 가시처럼 수시로 찔려 성가시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기분의 변화는 구름처럼, 바람처럼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기분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면 할수록 설령 기분이 몹시 안 좋을 때라도 가족이나 사람들의 행동에 평소와 다른 반응을 보여 상대를 당황하게 만드는 일은 없어질 것이다.
게다가 기분이 호전되고 난 뒤에 조금 전에 한 말이나 행동을 사과하느라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런 기분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게 되면, 기분이 좋지 못할 때 오히려 그 상태를 즐기는 방법을 새롭게 발견할 수도 있다.
살아가면서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인간관계에서 만들어지기 마련인 좋지 않은 기분을 오히려 즐기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한 번 상상해보자.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보통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사람들이 하게 되는 행동, 즉 억지로 그 상태에서 빠져 나오려 애쓰는 모습과 다르기 때문이다. 하루 몇 분씩이라도 시간을 늘려 가면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훈련을 해보는 것이다. 익숙해질수록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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