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함께 살아가고 있는 존재들 사이에는 어떤 식으로든 인정의 사다리가 있게 마련이다. 그런 사다리에 올라타는데 성공했거나 그렇지 못했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불만은 종종 자신이나 혹은 다른 사람을 향한 비슷한 공격성 자기비판 형식으로 나타난다.
개인주의, 삶의 경제화, 성공을 찬양하는 분위기에서 한 사람을 무시하는 것은 그 자체로 공격의 행위로 볼 수 있으며, 이것이 무시당한 사람에게서 공격적 반응을 촉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소위 말하는 외톨이 늑대가 저지르는 폭력의 많은 사례들에서 그런 짓을 저지른 사람은 자신이 무시당했다고 느꼈고, 폭력이 자신을 무시한 사람들에게 대한 복수인 동시에 자신이 갈망하던 관심을 얻을 수 있는 방식이라 보았다고 말한다.
어떤 공격자들은 자신의 자취를 남기고 싶은 마음에 유튜브 비디오나 성명서를 포스팅하기도 한다. 공격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의 미디어를 이용해 계속 무시당하는 것을 참지 않을 것이며, 무고한 피해자나 자신의 목숨을 끊을 것을 알리는 일도 흔하다.
이런 종류의 태도는 그렇게 오랫동안 갈망하던 관심을 마침내 얻을 수 있을 때 지불해도 좋은 대가라는 것이다. 테러자들의 공격 이후 그들의 이미지를 공개하는 것이 인정과 주목을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비슷한 범죄를 저지르도록 부추길 위험이 있는 이유다.
정치적이든 개인적이든 자신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툭별한 종류의 인정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생각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성공과 매력에 대한 무시에 대한 비자발적인 방어 상태의 행동이다.
스스로를 독신주의자라고 말하면서 호감가는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하기 때문에 섹스를 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남자들 역시 무시당한다는 느낌으로 극단적 행동을 하게 된다. 이렇게 무시당한다는 느낌은 대부분 극단적 방법보다 사회적 조언 방식을 따른다.
적극적 무시나 무관심의 전술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사용하는 방법 선택이 독신주의자가 되는 것이다. 그런 방식으로 자신에게 비춰오는 햇살을 가리지 말아달라고 사회에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사회적 관심을 얻는 방식이라 생각하는 무지이다.
현재의 발달된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두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상질적 질서와 관련해 스스로를 인식하는 방식이다. 어떤 사람은 스스로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하거나 자신이 다른 사람이 보고 있는 그 사람이 아니라고 걱정한다.
세상은 우리가 자신의 자아를 제대로 구현할 수 없으며, 그렇게 때문에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제대로 인정받고 있는가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결코 만족스러운 해답을 구할 수 없다는 사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쓸 데 없는 씨름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나 자신으로 돌아올 때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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