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외과 개원의 협의회 모임이 있어서 나갔다가 3년전 뇌경색으로 현재 언어장애로 재활 훈련을 하고 있는 동료를 만나 둘이서 한 잔 했다.
일본의 뇌와 치매 전문가인 요네야마 기미히로 박사는 뇌를 자극하는 좋은 생활습관으로 뇌를 젊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가 제안하는 방법은 전철이나 버스 등을 타고 갈 때 보이는 인물을 대상으로 복장이나 소지품 등으로 나이와 직업, 가족구성 등을 상상하면서 시트콤이나 소설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것이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상상력을 동원해 이야기를 만들다보면 이미지가 확대되어 우뇌가 활성화되면서 젊어지고 사고력이나 표현력도 길러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그런 새로운 시도는 우뇌가 좋아하거나 익숙한 일이 아니므로 긍정적 의미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것을 반복하면서 좌뇌가 능숙하게 처리하게 될 때까지 확실하게 훈련하면서 양쪽 뇌가 젊어져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우뇌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좌뇌는 판에 박힌 듯 늘 반복하는 일들을 처리하는데, 알지 못했던 것이나 새로운 것에 부딪혀서 어떻게든 해보려 도전하는 것은 우뇌가 담당하고, 일을 처리하는 순서가 만들어지면 그 순서에 따라 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은 좌뇌가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사람들은 보통 평소 습관대로 행동한다. 매일 늘 똑같은 습관대로 잠자고 일어나고 출근하고 근무하는 식으로 행동하면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는 것은 아무 쓸모없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렇게 하고 있다. 행동이나 생각하는 습관을 먼저 바꾸지 않는 한 어떠한 새로운 일도 실현되거나 일어나지 않는다.
달리지 않던 사람이 달리기를 시작하여 몸이 적응하는데는 8주가 걸린다. 이처럼 어색하고 껄끄럽던 일을 반복함으로써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습관을 몸에 익히는데는 통상 7~8주의 시간을 투자해야 가능하다.
세상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 뇌는 휴식을 통해 정보와 경험을 재구성하고 장기기억으로 축적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말하거나 생각한대로 행동으로 옮겨 뇌를 끊임없이 새롭게 자극하면, 그것이 인연이 되어 뇌와 신체가 건강해지고, 행복한 새로운 일상이 실현될 수 있다.
건강하고 좋은 습관에 나의 행복이 달려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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