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대와 주목을 보고 픈 맘에 기대를 잔뜩하고 찿은 향적봉...
기대완 달리 상고대는 없고 주목을 볼렸더니 입산금지...
저 멀리 탁 트인 마루금을 보며 그나마 위로를,그렇다면 어떻게?
몇 주 전에 천만산을 갔을 때,색안경을 잃어 버렸는데 찿으러 가 볼까..
나중 눈 녹은 봄에? 아님 포기해 버릴까? 생각했는데.당시 안경을 잃어버렸다고 하면 동료들이 미안해 할까 봐
모른 척 했는데,10여년 전에 아이들이 마라톤 할 때 사용하라고 사 준 안경,얼마나 애지중지 했는데...
다행하게도 생각나는 곳을 갔더니 낙엽에 숨은 색안경,저 멀리를 조망하다가 떨어뜨린 듯..
나와 아이들의 교감으로 찿은 색안경,비탈길을 내려오며 낙엽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궁시렁거리는 마님께 정성을..
201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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