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70세까지 사는 것은 드문 일이라는 의미의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는 말은 당나라 시인 두보가 지은 '곡강시(曲江詩)'에 나오는 말이다. 그런 두보도 70세까지 살아보지 못하고 58세에 세상을 떠났으나 당시로서는 대단히 장수한 편이다. 인간 평균수명이 50세를 넘은 것은 불과 100여년 전이기 때문이다.
고려시대 귀족의 평균수명은 39.7세，임금은 42.3세로 밝혀졌으며, 우리 국민의 평균수명을 처음 측정했던 1926년에도 33.7세에 불과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2000년 이후 태어난 아기들의 반 이상이 90세 이상，10% 정도는 100세 이상 살 것이고, 우리도 2008년에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이 80.1세(남아 76.5세，여아 83.3세)로 약 90년 만에 50년 가까이 늘어났다(2008년 한국인 생명표). 또 1970년 한국인 기대수명은 61.9세였으니 38년 만에 20년 가까이 늘어났으며, OECD 국가 중에서 1970년 이후 기대수명이 터키를 제외하고 한국이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0여년 동안 수명이 부쩍 길어진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의학 발전 덕분이다. 치명적인 전염병 예방백신이 개발되고, 뇌졸중 심장병 암 같은 중병의 치료법과 예방 프로그램이 나오는 등 점점 좋아지는 의료기술, 영양, 전염병 예방 등으로 수명이 늘어나는 것이 확실하지만, 2009년 기준 건강수명인 68세 이후의 삶의 질은 중장년 동안에 얼마나 건강에 투자하였는가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사오십대의 거의 절반이 앓고 있는 고혈압은 일찍부터 조절만 잘하면 노년의 삶의 질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약먹는 것이 귀찮다는 단순한 이유만으로 치료를 미루게 되면 센 혈압으로 손상을 받은 혈관 내벽과 주요 장기들 탓에 사는 것과 죽는 것의 경계에 큰 의미가 없는 황폐한 노년을 보내게 될지도 모른다.
대부분이 고혈압의 합병증은 뇌졸중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고혈압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노픈 혈압의 망치질에 신장, 심장 그리고 망막이나 뇌 등에 치유할 수 없는 만성적인 손상을 주어 심하게는 신장 투석, 심부전, 실명, 치매에까지 이르는 무서운 합병증을 앓게 된다.
만성병을 얼마나 잘 관리하는가에 건강한 장수의 비결이 달려있고, 건강관리의 핵심이 담배는 끊고 일주일에 3~5일 약간 숨이 찰 정도로 달리기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며, 남자는 일주일에 21잔(하루 3잔), 여자는 주당 14잔(하루 2잔) 이내의 적당한 음주를 하고,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먹는 것이다.
세상살이에서도 불편한 일을 사양하지 않고 먼저 해내는 사람에게 더 사람들이 몰리고, 더 좋은 기회가 생기기 마련이다. 일이 많다고 짜증내지 말고, 일이 많다는 것은 조직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의미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겁게 오래 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만 바꾸면 충분히 통제가 가능하다.
오래 산다는 말은 늙지 않는다는 말이고, 늙지 않는다는 것은 노화를 방지하는 일이고, 노화 방지에 가장 중요한 것이 식사습관이다. 혈당치가 급격히 상승하지 않는 식습관이 중요한데, 채소같은 다양한 식이섬유와 단백질에서 시작해서 탄수화물로 끝나는 식사를 하는 것이다.
단백질인 아미노산의 균형이 중요하며, 그 중에서도 특히 참깨, 맥아, 호두, 생선, 육류 등에 풍부한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의 필요량을 포함하는 저칼로리 식단이 생식력 감소 없이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식사법이다.
탄수화물 덩어리인 단음식을 피해 포도당과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 텔로미어를 만드는 효소인 텔로머라아제 효소가 활성화되어 세포분열에 따른 텔로미어의 길이 감소율이 줄어들어 세포의 노화가 지연되고, 종양억제 단백질인 p16의 활동도 활성화되어 전암세포들의 사망을 유도하여 암의 발생을 예방하여 건강하게 오래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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