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가 팍팍하고 어려울수록 발전하는 가정이 있고, 잘 나갈 때는 외관상 문제가 없어 보이다가 어려움이 닥치면 시끄러워지는 가정이 있다.
살기가 팍팍해질수록 가족간에 서로를 중요하게 여기고 존중하며, 높은 이타적 분위기에서 서로를 돕고 원칙을 지키고 공동의 가치를 추구한다. 돈을 목표로 하는 가정은 가족들의 이타적 협조에 저절로 따라오는 수준의 행복을 경험하지 못한다. 상대에게 나누고 베풀어 주고 상대가 원하는 만큼 최대로 도와주려 여기면 가정 뿐만 아니라 회사도 발전하고 그만큼 행복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세상살이는 겪어보지 않고는 그 느낌을 알 수 없으며, 알아도 자기 것이라는 인식이 없다면 자기 삶이 아니다. 어릴 때의 행복과 기쁨이 넘치는 가정의 의미를 모르고 그냥 부모의 조언을 무조건 간섭이라 불평하고 지옥이라며 탈출을 시도하기도 한다. 등산을 가서 산 정상까지 올라가거나 마라톤 대회를 출발해서 결승선을 지나거나 중간에 그만 두거나 하는 것은 오직 개인의 자유의지에 따른 결정과 선택이며, 결과에 대한책임 또한 자신에게 있다.
'세상사는 진정 원하는대로 생각하는대로 된다'는 말에서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볍씨를 뿌리면 벼가 자라 쌀이 나오고, 수박씨를 심으면 수박이 열리고, 선행을 많이 하면 좋은 일이 많아지고, 주먹 한번 잘못치면 자신의 손뼈가 부러지거나 상해치사로 재판을 받는 불명예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생각하는 마음의 진정성에 달렸다. 어떤 씨를 뿌리는 삶을 살아갈 것인지 결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아 씨를 뿌렸으면, 이제는 풍요로운 결실을 믿고 열심히 가꾸어야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학과나 학교에 가거나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하거나 관계없이 자신의 결정을 믿고 열심히 노력하면 그 믿음의 파동이 동료들을 끌어모으고, 그렇게 모인 파동들이 힘을 만들고, 그 힘이 추진체로 작용하여 빠르게 앞으로 공기를 가르며 달려가게 한다.
우리가 성장하거나 한 걸음 전진한다는 것은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주위의 배려와 베품 때문이란 사실을 이해하고 자만하는 대신 감사하고, 거만하지 않는 대신 겸손하며, 자랑보다 배려하고, 집착하기보다 마음을 비우면 성공이 저절로 다가와 나름의 의미와 가치를 만들어낸다.
우리 인생은 모든 것이 어디에선가 현재로 흘러와서 또 어디론가로 흘러간다. 한 순간이라도 정체되어 있는 것은 없다. 바람도 구름도 시간도 돈도 기회도 사람도 모두... 그런 흐름을 잡아채려면 오직 단 하나의 방법, 즉 집중 뿐이다.
의미있는 삶을 살기위해서도 순간순간 집중해야 한다. 연애하던 청춘 남여가 결혼하자며 행복한 감상에 젖어 양가 상견례를 하고 결혼식 날짜가 잡히고 결혼이 구체적 현실로 다가오면 서로 얼굴 붉히며 하네 마네 하는 이유도 결혼 현실에 대한 집중적인 생각없이 사랑의 의미에만 충실한 채 결혼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의미와 가치가 있어보이는 계획이나 목표라도 실제로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하는 현실을 앞에 두고 흔들린다면 삶의 의미는 없어진다. 매일 아침 5시 반에 일어나 한강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자신의 집중력과 끈기에 대해 자부심과 의미를 가질 수 있어야 즐거운 마라톤 완주의 꿈이 가능해질 수 있다.
평소 살아가는 생활수준, 부, 외형적 위대함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삶의 기준, 나눔, 내적인 선함같은 의미에 더 많이 집중할수록 더욱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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