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여당인 안상수 한나당 대표 아들의 서울대 법학대학원 예비합격을 부정입학이라며 미확인 사실을 진실인양 공개석상에서 폭로했다. 사실이 아님이 대학을 통해 밝혀지자 슬그머니 대변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넘어가려는 사회지도층인 정치인으로써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악성폭로를 되풀이하고 있다.
남은 죽던 말던 자기만 이익을 보면 된다는 경쟁만 있고 나눔과 공유는 없는 차가운 정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자살한 KAIST의 로봇 영재 고 조모군의 아버지가 "경쟁이 너무 치열합니다. 더 나누는 사회가 되면 우리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라는 말이 큰 의미로 다가온다.
애리조나 투산시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숨진 9세 크리스티나 그린을 추모하며 오바마 대통령이 한 연설도 정치꾼이 아닌 큰 정치인의 면모를 보여준다. "대중을 선동해 극단적인 대결구도의 정치환경을 만드는 것은 삼가야 한다. 세상의 모든 문제가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때문이라고 생각하려 하는 지금 시대에는 잠시 멈워서서 대화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좀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나라 좌파 지성인의 거두인 신영복 교수께서 좌우공존을 위한 해법으로 내놓으신 말씀도 민주당은 가슴으로 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한국 전쟁의 비극 때문에 좌우간에 서로 소통하기보다 소탕하려는 문화가 아직 우리 사회에 완강히 버티고 있다. 좌우 모두 변화의 의지를 가질 때만 진정한 공존이 가능하다"
아직도 경쟁만 있고 나눔과 공유는 없는 식상한 정치꾼들의 행태는 이제 우리 정치 현실에서 몰아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국회에 있는 의원들 스스로 그런 정치꾼을 걸러내고 진정한 정치인을 공천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그래도 나오는 정치꾼들은 국민들이 표로 가르쳐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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