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비가 온다 하니 토요일에 넵다 달리고 일요일에는 뒷마당에서 봄을 느끼기로...
가학루에 올라 저 멀리를 바라보며 이 길을 수없이 지났을 선인들을 생각하며 시를 음미.
왕사가 엄하고 바쁨에도 시 때문에 반나절을 머물렀다.늙은 나무엔 바람소리 급하고
장강에는 산그림자 비취네.새 우짖는 소리 대숲에서 들리고 밭머리 누운 소는 되새김질 하네.
이곳에 올라보니 이만한 곳이 없어 옛날엔 학과 같이 놀았을 걸세...
황간계상 일층 누각 가학루,학도 가고 구름도 없고 세월만 갔네.바둑친구 따라 여름(더위)을 보내고
시인을 알고 부터 가을을 읊었다.벼이삭 익어가는 농가 옆 들녘,갈대가 우거진 곳에 고기그물 올리네.
지척에 무릉도원의 별천지이니 봉래산 신선을 왜 부러워 하겠나...
반야암에 올라 저 멀리 석천계곡을 바라보니 산에 걸친 안개와 함께 봄의 소식이...
정자에 앉아 코앞의 월류봉을 바라보니 그 위엄과 빼어남에 내가 내가 아님을 느껴...
단홍정에 올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사과를 재배했다는 천복사과를 생각.
일성대에서 서성이며 금강의 아름다움,특히 비 온 날,별이 빛나는 밤,을 떠올려..
언제 봐도 멋진 강선대,비 온 오늘은 그 아름다움에 취할 정도.이리 하여 뒷마당을 둘러 보니 차 한 잔을..
창밖은
삼경
달빛
두둥실
매화꽃
한 닢
잔에
띄우다.
20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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