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리가 가진 재능을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어떻게 바람직하게 발휘할 것인지를 의논하는 모임이 있었다.
기회와 에너지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열려 있다. 나의 내면에 잠재된 재능을 깨워 나에게 다가온 기회를 보고 그것을 잡는데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는 능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이것 저것 하찮고 사소한 일상적인 일들을 처리하는데 힘을 낭비하고, 나에게 열려있는 기회와 에너지의 대부분을 희생하고 있다. 나의 잠재력을 일깨우기 위해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엄청난 집중력을 쏟아붓고 몰입하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다.
달리기를 시작한 사람이 연습과 훈련을 거쳐 자신도 몰랐던 마라톤 완주기록을 세우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70살이 넘은 어르신 마라토너들, 달리기를 통해 새로운 달리는 길을 개척한 울트라 마라토너들과 사막이나 습지등 극한의 환경에서 달리는 오지 마라토너들이 그들이다.
재능은 일을 해결하는 단순한 능력이 아니라 자신 속에 잠자고 있는 힘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려는 마음 속 선한 의지의 크고 작음에 따라 사람들에게 대접받고 꽃을 피우고 빛을 발하게 된다. 재능과 덕이 전혀 없는 사람은 어리석기 마련이고, 재능은 있으나 덕이 모자라면 사람들을 현혹시커 위험에 빠뜨리고, 재능과 덕이 함께 있어야 나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거나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여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성인이 된다.
"하루 연습을 빼먹으면 내가 압니다. 이틀 연습을 빼먹으면 아내가 압니다. 사흘 연습을 빼먹으면 온 세상이 압니다." 라며 80대에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피아노의 거장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의 말처럼, 인생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재능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무한히 반복되는 연습이 필요하다.
아무리 특출한 재능을 가지고 있더라도 반복훈련을 되풀이하지 않으면 자신에게 어떤 재능이 있는지 알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아무리 좋은 재능이 있더라고 현실적으로 발전시킬 수도 없다. 부지런함이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단순한 덕목이 되는 이유다.
최고의 운동선수들처럼 인생에서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재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공동의 선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실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 훈련도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실수하지 않기 위해 집중해서 반복하는 훈련을 통해 한 단계씩 기술수준이 올라가게 되고, 그렇게 쌓은 철저하고 완벽한 훈련이 현실에서의 실수를 줄이고 성공적인 인생을 만들게 된다.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큰 일을 이루거나 재산이나 명예를 쌓기보다 자신을 믿고 사랑하면서 얼마나 남을 배려하고 그들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사용하는가에 달려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눈이 아니라 나의 눈으로 스스로를 바라보고,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아니라 지금 나의 능력을 올바르게 잘 발휘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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