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하나 생각하면,그 일과 관련된 일들이 과거와 현재, 또는 미래 같은 시제에 관계 없이 하나의 현실적인 일로써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말 그대로 망상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이나 사람일수록 더 많이 한다.
자신의 인생을 중요하게 생각할수록 더 많이 더 자주 더 깊이 그런 대부분이 쓸데 없은 생각들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런 생각들은 균형잡힌 상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관점에 치우친 평가를 받고, 그만큼 이해가 빠르게 일어나고 자신도 모르게 계속한다.
평소 마음 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심각하게 곱씹을 가치가 있다고 믿는 편이라면 더 그럴 수 있다. 자기 스스로가 생각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자신이 현재 생각하고 있는 내용이 타당하다고 믿게 된다.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걱정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기고, 그 사람과 그 문제에 대해 의논해야 되겠다고 결심한다. 결국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까지 불안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이 내가 만들어내는 가설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 똑같은 생각이 내 머릿속을 지나가면서 그 사람과의 인간관계에 대해 불안을 느끼게 되겠지만, 곧이어 그것이 나 자신만의 생각이었을 뿐임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의 인간관계에 대해 불안해 하는 것은 상대가 아니라 나 자신이며, 지금까지 두 사람의 관계는 나무랄 데 없이 좋았음을 기억 속에서 떠올리며, 그런 생각을 하기 몇 초 전까지도 나 자신이 매우 기분 좋은 상태였음을 깨닫는다.
그런 생각 속에서 혼자 슬며시 웃으며 이제 더 이상 나 자신의 생각의 피해자가 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그리고 곧이어 여유를 회복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완전히 떨쳐버릴 수 있게 된다.
이제 다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기분에 젖어 행복감을 즐기며 가던 길을 계속 가게 된다. 하루의 일상을 지내다 보면 익숙한 일이라도 순간 순간이 동기가 되어 수천 가지의 생긱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먼저 애초에 떠오른 생각보다 나중에 떠오르는 생각들이 더 중요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모두 그저 한 때 떠올랐다 사라지고 마는 생각들이 뿐이며, 현실이 아니므로 그것들에 사로잡힐 필요도 이유도 없다. 그냥 생각은 생각일 뿐이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신중하게 고려하거나, 실천 행동에 반영해서 안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다만 우리는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원칙을 이해하면 언제 어느 때든 조금 더 여유 있는 생각에서 오는 즐거움을 더 많이 누릴 수 있다.
내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관계를 그런 대로 성공적으로 유지하고 일을 해나가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나 자신의 능력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은 삶의 방해 전파나 정전기 정도로 여기면 쉽게 제거할 수 있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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