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 끝에 낙이 있다" 는 말이 있다. 또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해라"는 속담도 있다. 우리 삶은 항상 고생과 즐거움이 교대로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는 의미보다는 고생 속에 숨겨진 즐거움을 찾아 쓰라는 말이다.
꿈의 성취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이루어가는 과정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며, 그런 자신감이 도전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동기부여가 강해지고, 외부의 장애를 극복할 용기로 나타난다. 즉 힘들 때라도 꿈과 현실적 어려움의 균형이 중요한 가치가 된다.
일본인 친구가 강진과 쓰나미에 대한 나의 안부와 격려 쪽지에 대해 당일은 무서웠고 현재 다치지 않고 살아있는 것을 기뻐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반드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믿고 있다는 회답을 보내왔다.
우리 사회는 삶의 단순한 양적 균형감에서 조금더 나아가 질적 조화를 이루는 상태로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창 일할 수 있을 젊을 때 일에 미쳐 더 많은 시간을 일에 투자하는 것이 '젊어 고생'의 진정한 가치라 생각된다.
부모가 사랑하는 자식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키우려 노력하기보다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서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는 역경과 고난의 숙제를 주는 교육이 타당할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나라가 잘 되려면 국민 개개인들이 잘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역경과 실패를 이길 수 있는 도전과 용기라는 예방접종을 어릴 때부터 맞춰주어야 항체가 생겨 사회적 어려움이 오더라도 즐겁게 힘을 합쳐 헤쳐 나갈 수 있다.
사실 온전하게 순풍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삶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고난과 고통을 겪으면서도 이를 감수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 이유는 고생이라는 것이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의 느낌이며, 고생을 휘까닥 뒤집으면 그 속에 불행이 아니라 행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상 인생살이에서 무슨 이루지 못할 거창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힘든 것이 아니라 그저 본능적인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생각하니까 힘들고 어렵고 고생스럽게 느껴질 뿐이다.
남자들이 군대 이야기를 하면 그저 즐겁고 열정적이 되는 이유 또한 군대시절의 어려움이 그 때까지 스스로를 묶어 놓았던 한계상자를 깨고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잠재되어 있었던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어 일상생활에서의 웬만한 고생 정도는 힘들게 느끼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달리기를 하면서 장거리 훈련이나 속도훈련을 할 때, 점진적으로 조금씩 거리나 강도를 늘이면 다음에는 편하게 달리게 되는 경우도 같은 경우다. 어떤 일에서나 크건 작건 한번 스트레스를 받고 나면 우리 몸은 적응하게 마련이고, 그에 따라 자신의 한계 자체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 웬만한 일은 고생으로 느껴지지도 않는다.
고생은 더 멋진 인생의 비행을 위해 새로운 날개를 다는 과정이다. 고생을 고생이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 보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그런 경험들이 훌륭한 자산으로 확장되어 삶의 의욕과 열정이 엔돌핀처럼 분출되어 즐거움으로 바꾸어준다.
힘든 달리기를 마쳤을 때처럼 인생살이에서도 매번 힘들게 고생하면 고생한 만큼 보람을 느끼는 행복한 삶이 기다리고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