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친하게 지내던 52년생 용띠 마라토너들이 모여서 지난 삶을 돌아보고 올해 함께 할 일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도룡뇽들이 씨가 마른다고 경부고속철도의 천성산 통과를 저지하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고속철도가 뚫려도 도룡뇽 알은 여전히 수두룩하다고 한다.
경부고속도록 건설 반대에서 시작해서 야간통행금지 해제 반대를 거쳐 소고기 수입 반대와 4대강 정비 사업 반대 등 국가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항상 있게 마련이다. 정책 시행 후의 부작용이나 재정적 예측의 오류 때문일 수도 있고, 단순한 개인적 감정의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
어쨌거나 개인적이든 공적이든 하고자 하는 일의 초기에 반대나 불찬성이 많을수록 제기된 여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는 등 가능성의 범위를 더 넓게 잡기 때문에 더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확률이 높아진다.
일기예보처럼 대부분의 미래 예측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래에 잘 대비하려면 예측보다는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에 무게를 두고 접근해야 한다. 앞날을 생각한다면 오늘의 안정된 상태를 파괴하고 자신이 의도하는 대로 창조하려는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우리 대부분은 현재를 보면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를 예측하려고 하지만, 정말 성공하는 사람들은 먼저 미래를 내다보면서 지금 현재 어떻게 행동해야 될지를 생각한다. 어려운 때일수록 오늘 당장의 편익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10년 후의 바라는 내가 되기 위해서는 오늘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행동할지를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한 이유다.
미래는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불확실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통계숫자보다는 꿈 이야기처럼 상황으로 서술하는 습관을 가져야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극복하기가 쉽다. 미래는 알 수 있는 상황이 아니므로 하나의 꿈만 가질 수도 있지만, 멀리 바라보며 시기별로 성취하기를 바라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만들고 거기에 대비할 수도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은 하나도 틀리지 않고 정확히 들어맞는다. 지난 10년간의 컴퓨터 관련 환경의 발전상만 봐도 그렇다.
매일 적응되고 한정된 세상에서 익숙한 상태로 살아가기 때문에 변화가 잘 느껴지지 않지만, 1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그동안의 변화가 피부에 와닿는다. 이런 느낌으로 미래를 생각하고 그런 상황에 대비하는 마음자세가 적극적인 미래 창조의 방법일 것이다.
세상은 그냥 보기는 쉬워도 앞을 내다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세상살이가 힘겹다고 한다. 편안한 때도 이렇게 어려운데, 위기나 긴장국면에서는 앞을 내다보는 것은 더욱더 어렵게 된다. 그럴 때일수록 본업에 충실하면서 집중할 필요가 있다.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내가 되기를 원하는 나만의 미래를 창조할 방법을 찾는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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