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좋은 일을 열심히 하는 후배가 좋은 감정이 앞서 법적인 절차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상호간에 생긴 오해로 인해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살아오면서 언뜻 언뜻 생각하기에, 행동이 감정을 따라오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행동과 감정은 동시에 일어난다. 그래서 행동을 조절하면 의지의 통제를 덜 받는 감정도 간접적으로 조절 할 수 있게 된다.
'내 생각이 옳으니까 다른 것은 생각할 필요가 없어. 무조건 행동하고 봐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급하다고 뜨겁게 끓는 물에 목욕을 할 수 없는 법이다. 급할수록 둘러가라는 말도 있지 않는가!
변화에 대한 너무나 큰 기대도 문제지만 변화에 대해 너무나 겁먹는 것도 문제다. 변화하기 위해서는 큰 용기만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라 변화를 요구하는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인정하는 것이 더 우선이다.
다른 사람만이 나의 자신감과 자부심을 깔아 뭉개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또 하나의 내가 나의 자신감을 깍아내리고 즐거운 생각의 연상을 방해한다. 나 스스로가 나의 적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는 자신과 이야기를 나누지만, 그런 이야기의 대부분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다. 우리 대부분은 자신의 재능을 자랑스러워 하기보다 할 수 없다는 취약점에 더 불만을 느끼기 때문이다.
명상을 통해 나의 능력을 훼손시키는 잠재의식을 변화시켜야 내 스스로 나를 깔아뭉개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즉 내 속에 숨은 또 다른 나의 목소리와 용감하게 맞서 대화를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이다.
내면의 나와 대결하는 훈련은 다른 사람의 야유와 공격에 맞서 나의 생각을 이해시키는 능력을 키워주고, 나 자신과의 불화를 해소하고 격려하게 만듦으로써 나의 열등감을 자극하는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 또한 잠재울 수 있게 만든다.
생각은 감정을 움직이고 감정은 행동을 이끌어낸다. 지금 하는 어떤 생각의 성향에 따라 나의 감정이 일어나고, 그에 따라 행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예전에 나를 괴롭혔던 선배나 친구가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화가 가슴 속에 불끈거리며 일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의 감정은 생각에 의해서 통제될 수 있고, 그 감정은 행동으로 이어진 상황들을 사회면 뉴스에서도 자주 확인할 수 있다.
나 자신에게 하는 혼잣말을 잘 관리할 필요가 그래서 생긴다. 어떤 현상을 보고 받아들여 나에 하는 혼잣말이 바로 생각이다.
감정은 지인들에게 말하고 이해받음으로서 풀고 해소할 수 있지만 안좋은 생각을 스스로에게 말함으로써 곱씹으면서 나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
어떤 감정, 예를 들어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평생 모은 재산을 잃은 슬픔을 억제하면 그런 고통을 두렵게 생각하고 슬픔을 두렵게 여기게 되며, 사랑에 수반될 수 있는 상처까지도 두려워하게 된다.
하지만 온몸을 던져서라도 그런 감정을 철저하고 완전하게 경험해보면, '이제 이 감정에서 잠시 벗어날 필요가 있겠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가장 쉬운 나만의 감정 통제 훈련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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