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세상이 뒤숭숭할 때는 다들 멘토적인 삶을 살아온 대가(大家)들을 찾게 된다. 대가는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뛰어난 실력과 행동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사람들로 우리에게 중요한 가르침을 줄 만한 능력과 그에 걸맞는 성취를 이룬 학계나 종교계의 선각자들이 포함된다.
어려울 때 이런 선각자들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는 숭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한 번쯤 생각하는 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만나는 대가들은 꼭 널리 알려진 선각자가 아니라도 그들의 재능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고, 그들의 삶의 지향점이 나만의 세상을 만드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동료나 친구라도 무방하다.
내 마음 속에 모셔둔 대가들에게서 그들의 삶이나 창조물들이 내가 세상을 살아가고 이해하는 수준에 끼친 영향들에 의해 나에게 생긴 가치의 변화들에 대해 생각하고 연구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삶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은 세상에 진정한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사람들을 존중하고 적극적인 인정과 믿음을 주고, 항상 책임감과 주인의식으로 인생살이의 높은 희망과 삶의 위대함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다.
일본에 밀어닥친 강진과 쓰나미로 안전시공을 자랑하던 원자력 발전기가 연쇄적으로 파괴되면서 방사능 위험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눈에 보이는 강함이 눈에 보이지 않는 핵연료의 원자핵과 전자 사이의 핵반응에 의해 무너진 것이다.
단단함은 죽음이며 부드러움이 생명이라는 노자의 말처럼, 일상의 삶에서도 '단단하면 깨지기 쉽다'는 설득력있는 경구가 있다. 물처럼 한결같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며, 장애를 만나면 쉬면서 힘을 모으거나 피하는 부드러움을 잃지 않지만, 쉽게 모여 큰 물줄기를 만들면 바다처럼 어느 누구도 무시 못하는 강한 존재인 대가가 된다.
대가들의 삶은 항상 부드러움 속에 강함이 있고, 시각이 개방되고 마음은 모든 것을 포용하여 소통으로 융합하며, 세상과 상생하며 도달해야할 목표에서 한 시도 눈을 떼지 않는 주인으로서의 삶의 태도를 가지고 있다.
"연습을 많이 할수록 운이 좋아지고, 불안감이 사라진다"는 말처럼, 달리기를 열심히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잘 달리게 되고, 더 많은 호기심이 생기고 그런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연구하는 과정을 통해 결국 대가가 되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대가는 이럴 때 어떻게 했을까"는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대가들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것이다. 어떤 순간 행동하는 것은 이미 대가들이 나의 사고방식에 끼친 영향을 받아 내가 하는 것이므로 나 자신의 직관과 판단이 중요하다. 어려울수록 나 자신을 믿어야 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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