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간다는 것은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행위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매일의 산출물들이 모이고 쌓여 나의 삶이 하나의 객관적 형태를 만들어가게 된다.
먹을꺼리를 준비하거나 자연재해에 맞써 생활터전을 안전하게 하는 일이나 침략한 적을 물리치거나 승리를 축하하고 패배감을 극복하기 위한 잔치도 될 것이다.
모든 것이 제한된 재화와 능력을 이용해서 나의 삶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지금 주어진 상황을 극복하거나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생존 행위이기 때문에 나는 개인적으로 '인생살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인생살이는 매일 부딪치는 새로운 현실에 대처하여 얻게 되는 성공이나 패배의 경험을 통해 배우게 되는 개인적 가치와 기술들이 기본이 된다. 삶이라는 행위 덕분에 모든 교육현장에서 배운 지식이나 지혜가 완전히 기억에서 사라진 다음에도 일상생활을 하면서 만들어진 인간관계는 없어지지 않고 스스로 자라게 된다.
인간관계의 예를 보더라도 그런 관계를 만들어온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으며, 현재의 만들어진 결과보다 더 중요함을 느끼게 된다. 과정에서 배운 교훈들이 그 관계를 유지하는 힘이 된다는 말이다.
42.195km를 힘들게 달려 왔을수록 결승선에서 더 큰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듯이 노력하는 과정의 경중에 따라 보상의 크기 또한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정상적인 인생살이에서 우발적 행위는 없다. 자기 생각에 빠져 서로 마주보며 오던 두 사람이 부딪히기 직전 서로 깜짝 놀라며 서로 비켜 서너발짝 가다가 멈처 서서 물끄러미 뒤를 돌아본다. 그러다 서로 순간적이지만 서로 눈길이 마주치는 순간 황급히 되돌아 오던 길을 가지만, 무엇인가 오랫 교류가 있었을 것같은 찌릿한 느낌을 받느다.
인생살이는 이처럼 현재의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나 상황을 무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염두에 둠으로써 새로운 인연이 만들어지고, 그 인연을 잠정적인 결론으로 만들어둔다.
그래서 다음에 또 우연히 만나게 되면 인사를 하고 지난 번의 실례에 대해 양해를 구하게 되고, 이야기를 나누고 공통적 화제를 만들게 되면서 인간관계가 시작되고, 새로운 인생살이가 열리게 된다. 소설이나 텔레비젼에서도 흔히 보는 인연의 모티브이다.
성공적인 인생살이는 삶이라는 자신과 외부와의 투쟁과정에서 힘들고 배고프고 외로울 때라도 포기하지 않고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행동을 선택하는 적당한 자신감과 용기를 통해 만들어진다.
생각이 순수하고 건강하여 자신감이 있는 사람들은 상황의 종류에 관계없이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모든 생각과 변화를 포용하여 끊임없이 뭔가를 배우고 만들어내는 인생을 살게 된다.
나의 삶의 가치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잊지 않고 힘들면 힘들수록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노력을 더 많이 집중할 수 있다면, 실현하지 못할 어려운 인생살이는 세상에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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