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고 할 때 의논이 잘 진척되지 않을 때는 "일단 저지르고 보자!"며 시작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도 그런 편이다.
지금 기획하고 있는 일은 미래에 일어날 일인 반면에, 내가 살고 있고, 또 할 수 있는 일은 현재에서만 가능하다. 단도직입적으로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가질 뿐 행동은 현재에 기반을 둘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먼저 도전하지 않고 완벽한 준비에만 집착하면 감성이 마비되어 진정한 영감이나 정보를 놓칠 수 있으며, 긍정적인 성공의 관점이 아니라 너무 과도한 실수와 실패를 삶의 기본적이고 중요한 부분으로 보는 태도에 빠지게 된다.
"호랑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처럼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강한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그 일에 숨어있는 어떤 위험도 감수할 자세로 물불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용기있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는 격려의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연극, 음악, 춤, 영화, 문학, 미술 등을 취미로 생각하지만, 그런 것을 통해서만 삶의 열정이나 영감을 받는 것이 아니라 달리기를 통해서도 비슷한 열정을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몰입하거나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세상 만물이 모두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그 자리에 있다는 시각으로 세상이나 인생살이를 관찰하는 습관을 가지면, 지금 이 순간에 내가 대하고 있는 상황의 본질 파악에 주의력을 집중하고 좋은 생각만을 모아서 도전의식을 강화시킬 수 있게 된다.
꿈을 중심으로 상상력을 동원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살이를 보면 성공의 정의도 달라질 수 있다. 적게 일하고 많은 봉급받고 풍족하게 사는 것도 성공이라 할 수 있지만, 사람들의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내놓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세상의 방관자로서가 아니라 주인으로 인생살이에 대한 생각을 바꾸면 짜증나고 지루했던 일상의 모습이 나 자신의 노련한 솜씨가 필요한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생각이 넘쳐나는 새로운 생활로 비둘기의 발자국처럼 소리없이 변화한다.
달리기는 의사로서의 나와 순순한 주자로서의 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달리는 세상에서 만나는 자연과 사람들은 상상력과 감성을 고취시켜 나의 의학적 세상을 만들도록 자극하면서도 나의 안전한 달리기를 방해하는 현실적 신호도 된다.
한 몸 속에 있는 한 명의 의사와 한 명의 주자가 주로에서 만났고, 서로의 운동하는 의미는 다르지만 목표는 몸을 숨긴 채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러너스 하이라는 즐거움에의 몰입이다.
우리 대부분은 주자나 생활인의 관점에서만 달리는 길을 선택하거나 일상을 대함으로써 즐겁고 건강한 삶을 위한 문제를 경계하고 골치아픈 일을 멀리하며, 현실의 복잡한 세상을 애써 외면하려 한다.
적절한 주로를 찾아 현실의 세상을 달리다가도 순식간에 달리기 자체에 몰입해 즐거운 만족감을 느끼게 되는 것처럼 일상의 마음가짐과 달리기의 마음가짐이 항상 서로 오가며 적절한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 때 건강하고 즐거운 삶이 가능하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