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데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들 한다. 우리가 야외에서 달릴 때 햇빛의 자외선에서 눈을 보호하고 하늘을 똑바로 쳐다보기 위해서 쓰는 선글라스의 렌즈 색깔처럼 마음에 따라 세상 모든 것이 의미를 가지거나 잃기 때문이겠다.
살아오면서 평소 생각하던 완벽한 배우자감을 만나고, 그 사람의 능력과 힘을 통해 자식들에게 사랑을 나눠주기에 적합한 가정을 만든다. 자식들은 부부가 만들어낸 가정 분위기와 교감하며, 새로운 자신의 인생살이의 깨달음을 얻게 된다.
세상은 항상 우연히 듣게된 어떤 사람의 일상적인 삶의 한 부분에 주목하며, 가치가 있다고 확인이 되면 그것이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씨앗이 되기도 하고, 그런 일상에서의 열망이 마음을 끌어당기는 매력적이고 놀라운 기회로 가득찬 공간으로 변화하기도 한다.
살아가는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연극무대지만, 삶이 기존의 연극과 다른 것은 대본이나 계획없이 진행되는 즉흥극이라는 것이다. 일상에서 만들어 내는 수많은 말과 행동을 하기에 바빠 다른 식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 자체가 불가능할 때가 많다.
그래서 능동적으로 세상이 주는 자극이나 끌림을 알아차리고 반응하는 습관이 중요해진다.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이나 사물들과의 단순한 일차적인 작용-반작용의 반응에서 그치지 않고 개인과 제도적인 공정성의 권리나 신뢰까지 따져보는 적극적인 관찰습관에서 항상 새로운 깨달음이나 행동, 혹은 힘을 얻게 된다.
평범 속에 특별한 것이 있다거나 모래 속에 내가 찾는 빛나는 보석이 있다고 생각하면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존재로 변하고 다가오게 된다. 나는 세상을 살면서 본질이 뭔가를 자주 생각한다.
달리기를 하면서 내 삶에서 당면한 문제의 본질이 뭔가를 생각한다. 달리기는 내가 세상을 보는 안경이다. 달리는 중에 세상살이의 모든 것들이 나의 삶의 스펙트럼에 펼쳐지고 나의 능력에 맞게 걸러낼 혜안을 얻게 된다.
달리기라는 특별한 습관 때문에 평범한 일상이 가치를 가지게 되고, 해결 불가능해 보이는 삶의 과정들도 다른 극복의 길을 찾아내게 충고하거나 알려주거나 또는 해석하게 하여 내 삶에서 가장 의미있는 세상을 만들게 된다.
달리기처럼 우리 삶도 명확하게 목표를 인식하고 어떤 식으로든 내가 알고 있는 세상과 지혜를 서로 비슷한 것끼리 연결하여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사용할 수 있어야 곧 닥칠 '마라톤 벽'이라는 시련의 과정을 통과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얻고 극복하게 된다.
달리기 자체는 중요하지 않지만, 달리기라는 행위를 통해 온갖 기술을 동원해 세상을 보고 관찰하면서 놀랍고 의미있는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또 다른 행동으로 이어지면서 평범한 일상에서 정곡을 찌르는 보배같은 삶의 지혜를 발견하게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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