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습관적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일이 대부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무엇인가 새로운 생각을 하고 시작을 한다. 무엇을 하기 위해 때를 기다리지 않는 이유 또한 바로 습관 때문이다.
사무실이나 집에 있는 시간, 편안함을 느끼는 분위기, 혹은 옷입는 스타일이나 색상까지 모든 것이 작지만 일정 기조를 유지하며 꾸준히 반복되는 습관이 되어 불규칙한 큰 행동보다 훨씬더 나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나는 신중하거나 진지하기보다는 오히려 재미있고 즐겁게 세상을 바라보고 생활하는 편이다. 피부에 농양이 생겨 아파서 온 환자의 환부를 절개하면서 휘파람을 불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고통과 긴장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환자에게 사과할 때도 가끔있다.
살아가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의 시각과 관점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부처님의 말씀이라면 가족이나 친구들은 나의 든든한 후원자들이다. 모두가 내가 하는 일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힘에 부쳐 어려워 하면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 준다.
초반에 오버페이스 하면 결국에는 포기하기 쉽기 때문에 힘에 부친다는 생각이 들 때는 이것이 실패의 신호가 아니라 목표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충고로 받아들이면, 한결 쉽게 속도를 조절하거나 같은 속도를 유지하더라도 더 쉬운 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삶은 생각만큼 단순한 행위가 아니며 무엇인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결과로 끝나지도 않기 때문에, 일을 하는 과정에 오버페이스가 있었는지, 장애는 잘 극복했는지 등 전반적인 진행과정을 눈여겨 보고 평가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운동해야지 하는 순간적인 열정으로 매일 아침 잠자던 몸을 학대하고 1주일이 지나면 달리기 습관의 유지가 위기를 맞아 하루를 건너뛰게 되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눈 앞에 아른거리는 실패의 환상에 대해 "나에게는 달리기가 맞지 않나 봐"하면서 자신을 합리화한다.
매일 아침 10km를 달리면서 한 달에 한번 35km 이상을 달리므로써 마라톤에 대한 다리의 감각을 유지할 수 있듯이, 하루의 일상이 인생 전체로 보면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그 자체로 전부이며 중요한 일이 되는 이유다.
우리 모두 삶에 대한 똑같은 열정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세상도 나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나의 능력을 입증하고 싶은 의욕이 당연하다. 하지만 그런 유혹에 빠지지 말고 나의 가치를 표현하려는 욕구를 따르게 하면 항상 가치실현이라는 생산적인 보상이 가능해진다.
나의 삶은 매일 일상에서 내가 쏟아붓는 관심과 열정의 크기에 비례하며, 그런 관심이나 열정은 전염성을 가지고 있다. 내가 집사람을 사랑하는 만큼 집사람도 나를 사랑하게 되는 이치와 똑같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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