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묻혀 살아가는 삶의 흐름이 단조롭고 무의미해 보이지만, 빠져 나오기보다 그냥 흐름에 몸을 맡기고 싶은 유혹이나 충동을 억누르기가 쉽지 않다.
살아가는 힘은 어디서 나올까? 나의 삶을 언제 어디서 끝낼 것인가를 아는 데서 나온다는 생각이다. 나의 인생이 유한하며, 언제 어디쯤에서 끝날 것인가를 알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끝내기 위해서는 일을 끝내겠다는 욕구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런 욕구 때문에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일을 붙잡고 늘어지는 끈기가 만들어지며, 급한 경우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방해받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어떤 일을 마무리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항상 마음에 두고 있는 말이다. 시작이 아무리 멋진 일이라도 마무리가 멋지지 않으면 아무 의미도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런 저런 이유로 하던 일을 중간에 멈추고 미완성의 상태로 남겨두고 또 다른 일을 시작하면서 계획대로 일이 마무리되지 못함을 아쉬워한다.
어떤 일을 하나 하나 해결하며 살아가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할 은근함과 끈기가 필요하며, 꼭 끝내고 말겠다는 욕구가 있어야 한다. 일을 매끄럽게 끝내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와 합리적 계획이 필요하고 우선 순위를 정해서 접근해야 하는 이유다.
스스로를 조금 더 잘 관리하고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현명하게 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사전에 미리 생각해 놓아야하고, 미완성이 아니라 마무리했을 때 스스로를 격려할 수 있는 작은 상을 주는 습관도 중요하다.
살아가면서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는 사실이다. 내가 주도적 입장에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내가 들볶이며 살아간다는 느낌..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려고 욕심을 내면서 정작 꼭 해야 할 일은 해보지도 못하고 대부분 뒤로 미루는 것이 보통이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거나 위임하 훨씬 쉬울 일을 혼자서 낑낑대다가 뒤로 나자빠지기도 한다.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내가 살면서 잃어가는 가치를 전도된 시간탓으로 돌리기에는 남은 삶을 채울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다. 진정한 부자는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밭에 씨앗을 뿌리고 채소를 가꾸듯 나의 삶을 조심조심 가꾸어 나가야 시간이 날 때마다 새로운 향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삶의 흐름에 휩쓸려고 가고 있을 때마다 고개를 들고 좌우를 살피며 어떻게 큰 물살을 헤쳐 나가 인생을 마무리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내 앞에 놓여있는 시간이 바로 보인다.
항상 하루의 일정시간을 할애하여 나의 삶을 돌아보고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오늘 할 일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아침에 달리면서 항상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삶을 돌아보면서 살아갈 정신적이나 물리적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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