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뭔가 삐꺽거린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만, 본능적인 경고를 무시하고 그냥 밀어붙이쳐려고만 하는 경향이 있다.
인생살이는 누구도 항상 탄탄대로를 미끌어지듯 달릴 수 있지는 않다. 갈림길이나 비포장도로도 만나고, 장애물 때문에 둘러가야 할 경우도 있다. 지금까지 해오던 익숙한 시선이 아니라 항상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 이유다.
성공은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실현시킬 능력의 여부에 달려있다.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지, 얼마나 좋은 집에서 사는지 등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 어디서 오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면, 나의 진정한 내적 동기와 할 일의 우선 순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항상 어떤 결정을 내리는 순간 망서리거나 당황하게 될 것이다.
나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하게 되면서 결점을 보완하거나 통제할 권한을 스스로 잃어버리게 되고, 목표에 전념할 수 없으므로 비범하게 살도록 나를 이끌어줄 기회를 놓치게 된다.
우리는 평소에 누구에겐가 뭔가를 해주어야 한다는 강박감에 짓눌려 살아가고 있다. 지나치게 열심히 일에만 빠져 살아가느라 진정한 삶의 목적과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기술적 행동방식을 잊어버리고 있다.
그만큼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는데 익숙하지 않다는 말이다. 그러나 세상에 약점이 없는 사람은 없으며, 약점이 있다고 해서 뭔가 모자란다는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더욱더 정상적인 인간임을 상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유사 이래로 우리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다. 그만큼 누구나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주위로부터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도, 가고 싶은 수준에 도달할 수도 없다.
공적이거나 사적인 삶의 입장을 떠나 우리는 믿음직한 사람들의 지원과 조언이 더 많이 필요하다. 무슨 이야기든 털어놓을 수 있고, 나를 격려하고 지지해주며, 설사 내가 듣고 싶어하지 않는 진실이라도 솔직하게 지적해줄 수 있는 친구같은 사람들이 필요하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멘토 관계도 원래는 말 그대로 스승과 제자, 혹은 장인과 도제 간의 관계다. 스승은 열심히 노력하고 자격을 갖춘 제자에게 자신의 지식과 경험에서 우러난 지혜를 아낌없이 물려준다.
처음에는 이런 종속적이고 일방적인 관계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이런 관계로는 한계가 있다. 점점 발전할수록 상하관계에서 수평적이고 동료적인 동등한 인간적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복잡한 현실에서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친구들처럼 통함하고 연결한 방법은 많아졌지만, 그런 연결이 곧 인간관계로 기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연결규모와 범위가 커지면서 복잡성의 비용은 당연히 늘어나는 만큼 조정하고 적응할 역량은 반대로 줄어들어 그만큼 외로움만 더 커질 수도 있다.
절친한 친구 한 명이 있으면, 일에 열중한 가능성이 7배나 높아지고 만족도가 50% 상승한다는 갤럽의 조사 결과가 아니라도 친한 친구 한 사람이 있으므로 해서 더 즐거워지고, 더 혁신적이 되고, 더 대담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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