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 시민 마라톤 대회 조직위원들 단합대회로 홍성 수덕사와 남당항, 간월도를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다.
우리 사회는 갈수록 사회적 팀워크와 협동같은 함께 하는 행동들이 점점더 어색해지고 있다. 왜 그런지 이해가 잘 되지 않지만, 대부분이 혼자 힘으로 모든 것을 하려고 애쓰며, 단체보다 개인이 더 강조되고 있는 추세다.
미디어들도 사업과 스포츠, 정치나 연예 등 모든 분야에서 수퍼스타들의 이야기만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으며, 훌륭하지만 외로운 비전을 쫓아 혼자서 목표에 도달한 비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반면에 무언가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약하고 자신감없는 무능한 인간이라는 시각을 떨치지 못하고 있으며, 그 결과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길을 잃고 헤매거나 정상으로 가는 길에서 비틀거리거나 넘어지고 있다.
누군가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 혹시 다른 무슨 꿍꿍이가 있는 건 아닌가 쉽게 의심받기 때문에 혼자서 모든 문제를 처리하려는 과정에서 부딛치는 삶의 불균형에 대해 불평만 쌓이게 된다. 많은 경우 자신은 변하지 않은 채 다른 사람이 바뀌길 기대하게 때문이다.
이런 사회적 어려움은 허물없이 돈독한 인간관계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대부분의 사회적 관계가 고깨만 까딱하고 지나가는 피상적 수준에 그칠 뿐이며, 서로에 대한 상호 충성심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상호간의 조언이나 피드백, 혹은 지원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뭔가 더 나은 삶이 있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만 할 뿐 타고난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단합을 위한 모임이나 여행을 통해 조직위원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로를 돕겠다는 믿음이자 약속인 감정의 문을 관대하게 열어줌으로써 상호이해와 친밀한 관계가 가능해진다.
친밀감과 신뢰를 통해 서로의 문지방을 넘나들게 되면서 희망과 두려움도 솔직하게 함께 나눌 수 있으며, 모든 정보를 건설적으로,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반응하고 씨름할 수 있게 해준다.
조직위원들간의 약속을 지키는 실천을 행동화함으로서 실질적인 변화가 지속되고 발전할 수 있는 책임과 사랑의 매도 감수하게 되고, 적극적으로 서로에게 손을 내밀어 도움을 줌으로써 더욱 깊은 관계가 만들어진다.
결국은 짧은 여행을 통해 더 친해지고 서로의 감정적 취약성까지도 솔직하게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바를 솔직하게 털어놓게 되고, 단순한 우정 이상의 인간적인 관계가 만들어지고, 더 나은 미래가 약속된다.
이런 관계의 반복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나누면서 동시에 더 많이 얻게 되고, 더 깊이 공유하는 인간관계 형성을 통해 더 자유로움을 얻게 된다. 내가 먼저 시작하고 내가 바뀌면 상대는 저절로 내가 원하는 대로 바뀌게 되는 이치다.
내가 먼저 상대에게 얼마나 많은 믿음과 사랑을 주고 이해를 할 수 있으며, 돈독한 관계를 위해 내가 먼저 무엇을 하면 좋을까를 생각하는 기회를 통해 우리 삶을 더욱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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