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 자신이 가진 풍부한 감성을 충분히 느끼고 표현하지 못해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합리적으로 처리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가족간이나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
인생은 예술이라고 한다. 예술은 자유연상이라는 일종의 백일몽에서 나온다. 인생살이에서의 개인적인 성취 또한 이런 자유연상과 접촉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
자유연상은 영감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원천이며, 추진력은 자신이 얻은 조금 부족한 아이디어라도 그것의 가치를 신뢰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수행하는 자신감과 용기이다.
그런 자신감과 용기가 없으면, 집이나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본 대로 모방하여 그대로 꾸미고 목소리를 내고 그런 척하려고 하다가 진정 중요한 독창적인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증명하는 방법을 잃어버리게 된다.
"뱁새가 황새 쫓아가려다가 가랭이 찢어진다"는 속담처럼 우리는 각자 고유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빠른 주자는 빨리 달리고, 나처럼 느린 주자들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완주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마라톤 경기다. 마라톤이 종종 인생에 비유되는 이유다.
자신의 길을 잃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이나 글이 아니라도 그냥 가만히 잠깐 동안 가볍게 안아주기만 해도 자신을 괴롭히던 과도한 집착이나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잃어버린 감성을 회복할 수 있다.
누군가 의지가 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느낌, 누군가 진정으로 나의 편이 있다는 느낌에 스스로 감동하게 되면서 자신의 감성과 힘을 되찾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는 자신감과 비전, 직감과 덕도 중요하지만, 자유연상의 감성이 열려있어야 한다. 기쁘면 웃을 줄 알고, 슬프면 눈물을 흘릴 줄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살아가는 모든 것에서 배우지만, 경험에서 가장 많은 것을 배우고, 특히 어려움과 실수에서 조직이나 사람들 사이에서 성공적으로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 감성 덕분이다.
인생은 누구도 유리하게 시작할 수 없으며, 오히려 핸디캡 속에서 시작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지만, 그런 사람들이 결국에는 정상에 오른다. 성공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만들어 온 세상도 지금까지 있었던 세상이기보다는 기존의 관념에 구해받지 않고 내가 원본이 되는 새로운 세상이다. 다른 사람에게 아무 것도 가르쳐줄 것이 없다고 겸손하게 말하지만,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모든 것을 배우는 길은 보여줄 수 있다.
누구나 성공하기 위해 계획하거나 의도하지 않지만, 자신을 완전히 표현할 수 있는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고 싶어하고 그런 계획은 항상 세운다. 그런 계획의 표현이 가치있는 것이 될 때 성공이 뒤따라오게 된다.
마라톤 경주는 완주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먼저 나 자신이 능력있는 주자가 되는 것, 건강한 마라토너라는 비전을 증명하기 위해 나의 모든 기술, 재능, 열정을 완전히 펼쳐보이는 것이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나의 어떤 감성도 억누르지 않고 내가 처음부터 되고자 했던, 그리고 그렇게 되어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모든 것을 시도하고, 모든 것을 해보고,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내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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