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떤 분을 만났는데, 내가 너무 내 자랑을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사실 그럴지도 모르겠다. 오늘 이 글을 쓰는 것도 내 자랑을 하기 위해서 일 수도 있으니까...
살아가면서 사람을 만나게 되고 어떤 관계든 서로의 관심사항을 공유하면서 의미가 있거나 보람있는 일들을 만들게 된다. 주제가 되는 관심사항들은 서로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열정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공통의 관심사가 아니라 나 자신의 열정이 주제가 될 수도 있다.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 시민 마라톤 대회나 마라톤 대회에서의 레이스패트롤 봉사, 재활용품 수집, 요즘 시작한 청년 꿈 살리기(vision up!) 포럼 등도 같은 이야기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항에 대해 만나는 사람들에 이야기하듯이 자연스럽게 말하고 의견을 구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사이의 공통 관심사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나의 꿈을 함께 공유하게 되면서 우리의 꿈이 되고 목표가 될 수 있다. 나 자신의 목표나 일과 가족에 대한 목표 등 종류도 다양하지만, 머리 속으로 꿈만 꾸는 사람도 너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말하지 않고 나의 머리 속에만 가두어 둔 꿈만으로는 아무 가치도 없다. 사람들에게 말하고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어야 조금더 다듬어지고 도움을 받아 조금 더 구체화되고 더 쉽게 더 빨리 현실화시킬 수 있다.
내가 조금더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은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나의 꿈을 어떻게 펼치고 싶은지 이야기를 나누는 것보다 더 강력한 방법은 없다.
관심사와 열정, 열망과 꿈, 목표 등 온갖 좋은 것을 공유할 만큼 마음을 열게 되면 자연스럽게 서로의 과거까지도 이해를 하게 되면서 더욱더 상대에 대한 기본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관계가 깊어진다.
달리기가 아무리 좋더라도 너무 힘들게 훈련하여 몸이 상할 정도가 되거나 너무 약하게 달려 몸에 자극을 줄 정도의 강도를 유지하지 못하면 다음에 즐거운 마음으로 달릴 수 없고, 또한 건강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
나의 생각은 많은 사람들과의 대화를 거치면서 그 가치가 눈덩이처럼 커지든지, 아니면 봄볕아래의 잔설처럼 사그러러들게 될것이다. 나 혼자만의 생각은 주먹만한 크기를 넘지 못하고 그것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미미하지만, 크고 넓게 생각하고,협업을 통해 더 크게 키울수 있다.
마흔 중반에 모두가 바라는 공직의 편안한 자리를 버리고 개원을 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가족들의 전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새로운 길을 가는 이유가 바로 가족이라는 꿈과 목표 때문이었다. 내가 스스로 가치 있다고 여기는 일이라면 누구도 가지 않을 길이라 해도 망설이지 않았고, 그래서 나 혼자만의 편안한 자리에 연연할 수 가 없었다.
공들여 살아왔던 인생의 한 축을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일은 힘들고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지만, 인생살이 자체가 항상 도전이 반복되는 과정이니까 수많은 선택 중에 새로운 또 한번의 선택기회일 뿐이라는 생각이었다.
더 큰 세상에 더 큰 기회가 있다. 시각을 조금더 넓히고 용기를 내면 지금까지 내가 알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세상이 있다. 인터넷이 좋은 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을 솔직하게 주위 사람들에게 털어놓지만, 나의 상상의 나래를 접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과 이런 심리를 공유함으로써 내 앞에 놓인 문제를 인식하고 생각을 수정할 수 있다.
나의 불안감과 두려움을 감추지 말고 이야기함으로써 나의 낡은 사고방식과 행동을 명확하게 바라볼 수 있고, 극복하기 위한 길 또한 찾아 노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