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간다는 것은 무언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즐기기도 하지만, 누군가와의 관계를 끊는 등 싫어하거나 자기 학대적인 관계를 끝내는 과정과 비슷하다. 어떤 사람과의 관계를 끝내려고 하는 일은 분명 무엇인가 주저하게 되고, 실패감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학대적인 관계를 끝내는 것과 자신의 완전한 잠재 능력을 자각하려는 선택을 할 때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던 습관이 차츰 사라지고, 자신에 대한 의견이 더 긍정적이고 건강해지며, 살아 있음의 순수한 기쁨과 자신감이 커지게 된다.
우리는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도 나 자신과 똑같은 잠재 능력이 있음을 인식하기 시작하며, 그들 스스로 그런 사실을 알든 모르든 간에, 그들을 위협적인 인물 또는 적으로 대하는 대신 그들 내면의 두려움과 불행을 알아차리고 공감하게 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계 문제보다는 해결책에 중점을 두는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대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즐거운 지혜는 마음의 괴로움을 자각하는 불편함과 그것들에게 지배당하는 불편함 사이에서 선택을 하는 것으로 귀착된다.
나 자신의 생각과 감정과 신체적 느낌을 자각하면서 그것들이 자신의 마음과 몸이 상호작용하면서 만들어 내는 것일을 알아차리는 방식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일이 언제나 유쾌한 시간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사실 누구나 이 방식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일이 때로는 매우 불쾌하리하는 것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새 헬스클럽을 찾거나 새 직장에 다니거나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일처럼 어떤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과 같은 과정이다.
언제나 처음 얼마간은 힘들기 마련이다. 업무를 잘 처리하기 위한 기술을 전부 습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며, 운동을 하도록 스스로에게 동기부여하는 것도 어렵기 마련이다. 매일 건강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일도 쉽지 않다.
하지만 조금씩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처음의 어려움들이 점차 가시면서 우리는 성취감과 기쁨을 느끼기 시작하고, 스스로 가지게 되는 자아상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운동이나 명상도 같은 방식으로 우리 몸에 작용한다.
처음 며칠은 기분이 매우 좋을 수도 있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면 수행이 귀찮아진다. 시간을 내기가 힘들어지고 힘들게 계속 반복하는 것이 불편하며 집중이 잘 안 되고 그냥 피곤해진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는 벽에 부딪치게 된다. 확신감이 없기 때문이다.
마치 주자들이 자신의 평소 훈련량보다 10% 이상 더 달리려고 할 때 일어나는 현상과 똑같다. 몸은 "나는 도저히 못해!'라고 말하고, 마음은 '난 해야 만 해!'라고 말한다. 두 목소리의 어느 쪽도 특별히 유쾌하지는 않다. 사실 양쪽다 요구만 하고 있다.
우리는 일상을 종종 '중간'이라고 말한다. 불교를 '중도'라고 말하는 것이나 비슷하다. 제3의 선택사항을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만일 1초 이상 어떤 소리나 빛에 주의를 집중할 수 없다면 반드시 중단하자.
그렇지 않으면 일상 운동이든 명상 수행이든 따분하게 되어 버린다. 결국은 '아니 벌써 6시야! 어서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해야 해!' 누구도 이런 마음으로는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반면에 몇 분 더 운동이나 명상을 계속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 멈추라.
그 순간 알게 되는 사실에 놀라게 될 것이다. 나 자신이 저항 이면에 숨겨진 인정하고 싶지 않는 감정과 기분을 발견하고 알게 될 것이다. 혹은 나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래 마음을 유식할 수 있음을 발견하고, 그것만으로도 자신에 대해 더 큰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5월 마지막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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