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같이 근무하는 나이든 신부의 임신을 축하하는 모임을 가졌다. 혹자는 이야기할 수 있다. 임신도 축하모임의 이유가 되느나고.. 나의 말은 상대의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될 수 있다"다.
살아가면서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또 만들어진다. 그런 만남의 결과에 행동이 뒤따르고 인생이 변화하게 된다.
만남에서는 서로를 평가하고 서로가 제공하는 피드백과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나의 책임을 다하고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진행하는데 도움이 된다.
나의 개인적인 관점은 항상 어느 정도 편향될 수 있으며, 처음 만남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절대로 자신을 들어내려 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주는 피드백의 영향이 중요해진다.
사람들은 우정에 금이 가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 자신의 신념을 버리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잔인하다 싶을 정도로 솔직하게 대하지 않으면 상대를 배신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만남의 목적은 더 나은 곳에 도달하기 위한 것이며, 이상적으로는 그런 만남을 통해 나 혼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것을 배우고 나의 생각이나 관점을 바꾸게 된다.
모든 만남은 상대를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틀렸다면 의견을 바꾸고 고쳐서 난관을 극복하고 목표에 다가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만남은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 내가 발전적으로 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내가 틀렸으니까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 그것이 바로 만남이 제공하는 멋진 기회를 포착하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상대의 관점을 우선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말하기 전에 항상 그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만나서 밀고 당기며 맞붙어 씨름하는 이유가 오직 서로의 성공을 위해서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만남의 목적은 논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더 나은 곳에 도달하고 진전을 이루는 것이다. 토론을 통해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책임을 지되 문제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바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문제에 대해 질문을 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나는 문제의 본질을 재고할 수 있게 되는 식으로 진행된다.
내가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이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전혀 아무 것도 아님을 알 수 있으며, 진짜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나면 기어를 바꾸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내가 하는 말은 내 입을 떠나는 순간 그 말을 듣는 상대가 소유주가 된다. 상대가 고마워하는 이유가 바로 내가 자신에게 정보를 주었기 때문이다. 정보를 분석하고 최종결정을 내릴 수 있는 선택권이 바로 자신에게 왔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말고 그냥 상대에게 이야기 해보자. 함께 달리면서 몸은 지치지만 상대를 훨씬 더 많이 이해하게 된다. 누군가가 나를 제대로 밀어붙일 때는 걸으면서 들을 줄도 알아야 한다.
만남을 통해 서로가 상대의 입장을 공감하고 이해하게 되면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던 당면한 문제가 저절로 풀리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세요.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