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모든 것을 다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나는 아직도 배고프다"던 히딩크 축구국가대표 전감독의 말처럼 언제나 무언가 1% 부족함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모든 면에서 완벽해지기를 원하고, 그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기 때문에 생기는 감정이다. 그런 기대치가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이유는 나에게 별다른 이득을 가져다 주지도 못하는 주위의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 때문이다.
그들은 나와 어떻게든 동일시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복잡한 세상에서 유일하게 믿을 수 있으며, 나와의 비교를 통해 나의 완벽함을 추구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나의 주위사람들이다.
약하고 근본은 착한 사람들로 능력이나 노력, 감정이 보통인 '보통 사람들'로써 이해시키기에 따라 나의 삶의 방향을 이해하고, 함께 노력하려는 마음이 있는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 하는 사회적 인정의 문제는 내가 얼마나 긍정적인 판단을 내리는가와 관련이 있으며, '내가 얼마나 존중받을 만한 사람인가'하는 나의 가치의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적어도 한 분야에서만이라도 다른 사람을 능가하고 싶어하며, 그것을 통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이나 칭찬, 혹은 존중 받고 싶어한다.
본질적인 문제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을 것을 기다리고 더 많은 것을 갈망하는 마음이다. '나는 정말로 모든 것을 다 가지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하면서도 그 이면에는 더 많은 가치를 얻어 완벽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다.
우리는 현실 속에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행복을 억지로 강요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더 가치있는 일로 인해 행복이 지속되기를 희망하게 되고 그런 기회를 초조하게 기다리게 된다.
기다림에 대한 초조함과 불안감 때문에 끊임없이 경쟁하고 그만큼 더 신경은 날카로워지고, 그럴수록 인생의 의미는 밝혀질 가능성이 점점더 없어져 보인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진정 원하는 것은 삶의 과정에서 얻게 되는 의미들이다. 업무, 약속, 운동, 만남, 회의 등 수 많은 순간순간의 선택의 의미가 과연 내가 원하는 것인가에 달려있다.
살을 빼려면 고칼로리 음식을 줄이고 운동을 해야하는 것처럼 나의 욕망 하나를 줄이고 다른 하나를 추가해야 하며, 이것은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평생 지속되어야 한다.
배를 깔고 텔레비젼 화면에 넋이 빼앗긴 사람에게 나가서 한바퀴 달리고 오라고 하면 그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이런 고통을 견뎌야하는 이유는 자신의 자발적인 의지에 따라 삶을 통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욱 건강한 삶, 더욱 행복한 삶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달리기도 처음에는 고통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고통의 강도가 점차 약해지고, 나중에는 그런 고통을 즐기게 되면서 고통 그 자체가 행복으로 변하게 된다. 행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고통에 자주 노출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고통이 행복의 대가이며, 고통에 투자하는 시간이 행복의 원천이다. 뭔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힘들지만 눈앞에 보이는 것부터 해치워야 한다는 말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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