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 가까이 있는 후배들을 만나 저녁을 먹었다. 평소 운동을 나름대로 꾸준히 하던 후배의 아랫배가 불룩하다. 숨찰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냐 유해산소가 더 안좋으니까 그냥 편안한 정도의 신체활동만 유지하는 것이 좋으냐의 이야기들이 오갔다.
활성산소는 주로 동물성 지방인 포화지방산을 산화시켜 강력한 독성물질인 과산화지질을 만들어 혈관에 손상을 주게 되면 혈전이 생겨 혈관이 막히게 된다. 우리 몸의 DNA인 세포핵을 산화시켜 암이나 노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적혈구를 파괴하거나 단백질로 이루어진 소화효소들의 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몸에는 이런 활성 산소의 활동을 억제시켜 주는 항산화물질들이 있으며, 수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superoxide dismutase ; SOD)라는 항산화물을 생산하여 유해한 유해산소와 결합하여 무해한 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아쉽게도 나이가 들수록 세포내 미토콘드리아의 DNA가 점점 더 손상을 입게되면서 SOD의 항산화작용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더 많은 유해산소를 만들어내면서 노화가 진행되게 된다.
몸에 부치는 힘든 운동을 하면 아무래도 몸안에 유해산소의 생성이 많이 늘어나겠지만, 적당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이런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효소인 항산화물질의 합성이 증가되어 오히려 암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랫배가 나올수록 삶의 열정이 사라지고 허리가 굵어지는 만큼 삶의 기쁨이 줄어드는 것은 확실하다는 생각이다.
체중은 변화가 없다고 하지만, 좌식 생활의 결과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기초대사량이 낮아지고 유산소 능력이 줄어들고 혈압이 오르고 혈당 내성이 부분적으로 소실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악화되며 골밀도가 떨어지고 체온유지 능력이 손상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근육은 신체 활력 증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용불용설에 의해 근육량이 줄어들어 신진대사율이 떨어지면서 살을 빼기가 힘든 반면 지방은 훨씬더 쉽게 축적된다.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신체의 모세혈관 성장이 정지되거나 감소되어 근육의 혈액공급이 감소되면서 세포의 산화능력이 줄어드는 것이 들어 만성 피로를 느끼는 원인이 된다. 또 근육 조직이 인슐린에 덜 민감하게 되면서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 더 많은 인슐린을 흡수하게 되는 혈당내성이 증가하여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규칙적 운동을 하면 생리학적 노화가 역전될 수 있는 생물학적 지표들이 있다. 우선 포도당 내성과 인슐린 민감성이 향상되면서 혈당유지가 쉬워지며, 근육량이 증가되면서 피로감이 없어지고, 체중부하가 늘어나면서 골밀도가 증가되어 뼈가 튼튼해지면서 허리가 꼿꼿해진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비싼 돈들여 인간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지 않더라도 지방은 감소되고 근육이 늘어나고 골밀도가 증가되면서 청춘이 회복되어 정열적이고 활기찬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운동이 중요하지만, 항산화제가 풍부한 식생활을 통한 영양섭취 또한 중요하다.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는 자연식품과 채식위주의 항산화식품은 주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 전곡, 그리고 콩과 식물이에서 얻을 수 있다.
과일과 채소에 깊고 풍부한 색체를 넣어주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 비타민 C와 E, 마그네슘과 아연같은 미네랄도 중요한 항산화제들이다. 이들은 보충제로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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