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경쟁력에 대한 논의가 깊어진다.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정류장 안내마다 나오는 병의원에 대한 광고목소리가 있다.
의료적 환경만 하더라도 이제는 공급자인 의사나 병원의 입장이 아니라 소비자인 환자의 시선에서 지금의 경쟁환경을 바라보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현재 직업으로 국회의원 뱃지를 달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존재에 대한 관점의 전환이 이루어질 때 오늘날 전반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무기력한 동일화의 흐름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파악할 수 있다.
경쟁의 목표는 동일화라는 보편적인 흐름에서 빠져나와 자신만의 고유함을 드러내는 작업과정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혁신이다.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 시민 마라톤 대회는 마라톤 대회라는 기존의 개념에 자선과 봉사라는 새로운 핵심가치를 창조적 방식으로 조합함으로써 상업적 마라톤 대회와 확실한 차별화를 실현할 수 있었다.
혁신은 차별화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무언가를 창조해 내는 과정이다. 그만큼 어떤 체계에 대해 부정적으로 불평불만을 늘어놓기보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일상의 삶에서 느끼는 부정적 시각이나 느낌을 잠깐 동안이라도 옆으로 밀어두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업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그 동안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왔던 일들이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만 했는데도 벌써 구체적인 실천방안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런 습관을 통해 최소한 나의 일상에서 최소한의 혁신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그런 과정이 거듭될수록 더욱더 열정적인 의견들에 접근할 수 있으며, 그런 열정들이 모여 마침내 덜 다듬어진 아이디어의 약점을 발견하고 이를 보완해서 단조로운 일상에서 새 싹을 틔워가는 뜨거운 열기로 채울 수 있게 된다.
언제까지나 항상 긍정적인 시각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현실적인 관점에서 그 가치를 드러낼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항상 전통적인 사회의 흐름에서 벗어난 혁신적인 생각이나 관점들이 핵심적인 가치를 드러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그 책임이 나에게 있다. 20년 전만 해도 요즘같은 조립식 가구나 커피체인점에 대한 아이디어에 웃을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기반이 되는 생각들도 처음에는 강한 인상을 주지 못했을 것이 대부분이다. 최소한 싹을 틔울 때까지라도 긍정적 환경조성에 대한 의무를 게을리하여 혁신적인 의견들이 비판적인 시선들에 의해 잡아먹히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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