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꼭 물위를 걷거나 하늘을 날아야 기적이라 생각하지만, 잔짜는 힘없는 인간이 땅위를 걸어다니면 만물의 영장으로 살아가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그만큼 평범함 속에 비범함이 숨어있고, 오늘 속에 숨어있는 내일을 발견하는 기적을 경험하거나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
살아오면서 직면하게 되는 어떤 일의 처리를 놓고 "세상 헛살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도 삶에 대한 호기심을 잃어버리고 무력하게 활력잃은 대응에서 큰 문제가 생겼을 때 흔히 듣는 말이다.
세상살이는 연륜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아무리 현명한 사람이라도 훈련이나 경험, 혹은 달인같은 숙련된 사람을의 능력을 능가하기는 힘들다. 그만큼 스스로의 삶의 순간들에 집중하여 살아왔기 때문이다.
훈련과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의 자기가 하는 일에 호기심이 무척 강하고, 자기 성찰을 통해 호기심을 채울 능력을 계발한 사람들이다. 독서나 광범위한 분야와 사람들로부터 정보를 습득하는 천부적 재질이 있다.
평생 자신의 일을 통해 어린이와 같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에 대해 많을 것을 알고 있으며, 어떤 문제의 인과관계에 대한 답을 내놓을 수 있는 직관적 감각을 가지고 있다.
당면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는 해답을 내놓거나 어느 공식이나 규칙을 적용시켜야 하는지 바로 알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지, 해답을 어떻게 찿아야 할지 직감적으로 알고 있다.
외상환자가 수술 후에 다른 일반적인 증후들이 모두 정상적인데도 환자 병상일지의 기록을 보고도 뭔가 심각한 이상이 생겼음을 직감하여 신속한 조치를 취해 환자의 목숨을 살리는 예처럼..
일상 속에서 항상 옳은 규칙을 적용하는 문제가 아니라 삶의 미묘한 리듬을 인식하고 과거의 경험을 되살려 때로는 순간적으로 적절한 대응방법을 선택하여 결정하는 것이다.
사회적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인생살이에는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혼자서 해결하거나 지름길은 있을 수 없다. 나의 일을 사랑하면서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고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일어나는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그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
자세한 조사는 즉시 분명해지지 않는 상황에서 여러 측면을 드러내주고 알아야할 것을 지시해준다. 관찰하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 해결의 첫 단계일 뿐이다. 여러 사람의 숙련된 지식과 직감으로부터 예상되는 의견들도 모아야 하고, 다시 생각하는 것을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성공의 확률이 높아진다.
스탠포드대학에서 한 사람의 5세와 45세 때를 비교 연구한 결과를 보면, 5세 때는 하루에 창조적인 과제를 98번 시도하고, 113번 웃고, 65번 질문했다. 반면 45세 때는 하루에 창조적인 과제를 2번 시도하고, 11번 웃고, 6번 질문했다.
나이들수록 일상에 대한 호기심이 거의 없어지고 기계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의미다. 창조적 상상력은 어린아이와 같은 순진무구호기심에서 시작된다. 호기심이 생기지 않으면 질문하지 않게 되고 질문하지 않으면 호기심이 죽고 호기심이 죽으면 창의력이 생길 수 없다는 말이다.
질문하지 않는 사람의 삶은 무미건조하게 컨베어벨트에 올려져서 자동으로 오늘에서 내일로 건네지는 삶을 살아간다. 그런 삶에 즐거움이나 행복이 있을 수 없고 활력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다.
호기심이 나의 뇌가 늙는 것을 예방하여 일상의 삶을 젊게 만든다. 뇌세포가 건강하면 심신이 건강을 유지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라면서 호기심이 줄어드는 순간부터 노화가 시작된다고 보면 틀림없다. 일상의 삶에서 호기심을 넓혀야 하는 이유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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