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 저래 말이 많은 세상이 되었다. 화합과 덕성이나 아름다운 인간관계보다는 이기심과 허영심을 숨긴 채 오로지 성공에만 관심이 있는 욕심많은 말들이 넘쳐나고 있다.
믿음을 주기 위해 겉으로는 상대를 존중하는 듯, 정직하게 처신하는 듯 하지만, 내심으로는 전혀 그런 것은 안중에도 없는 외양만 화려하거나 낯을 붉히게 만드는 말들이 사회를 어지럽히고 있다.
통상 나의 자존심과 체면을 지키기 위해서는 현실에서 도망가거나 싸우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즉 침묵을 지키거나 폭력을 행사하게 된다는 말이다. 이것은 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율신경계에서 무의식적으로 결정되는 생존본능이다.
싸움을 선택하면 현실의 전쟁현장에서 결연히 싸워 승리자가 되려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 먼저 대화의 주도권을 잡고 나의 우월함을 증명해 보임으로써 다른 누군가를 패배자로 만들거나 열등감에 빠지게 만든다.
내가 꼭 이기기 위해서는 상대를 반드시 꿇어앉혀야 하는 정치판 사회에서는 불신과 두려움, 그리고 분노가 인간관계를 손상시키게 된다. 자신이 이기기 위한 욕심에서 시작되는 상대에 대한 험담의 저변에는 오만과 독선이 깔려있다.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열등감을 느끼게 만들어 상대의 의견이 틀렸다는 쪽으로 큰 소리로 몰아가며 압박하거나 증명하려 한다. 이런 식의 싸움에서 순간적인 승리감을 느낄 지는 모르지만 결국에는 지는 싸움을 하게 되는 것이다.
말뿐이 아나라 행동으로 항상 상대를 존중하고, 관심을 기울이고, 진정으로 사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노력이 함께 해야 진정한 승리자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나의 주요 사회적 자산은 나 자신이다. 나의 지능이 지금까지 나의 생존에 필요한 요소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을 발견했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훈련된 작업이 가장 중요한 수단이었다.
그런 협력과정에서 근면과 성실, 적절한 모험과 도전을 감수할 수 있는 신중한 용기가 인간관계에서 직면할 수 있는 좌절의 어렵고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결정을 실행하게 만들 수 있다.
그저 실패했다는 불명예를 피하고 성공했다는 인정을 받겠다는 욕심 자체가 행복한 인생의 문을 여는 열쇠가 아니라 일상의 인간관계에서 경험하는 행복감 자체가 성공적인 인생의 열쇠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나는 이미 성공한 사람이라는 말이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느낌이 더 중시되는 디지털 시대에도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자신의 행복과 성공을 함께 나누려 노력하고 봉사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존경받는 것은 변함이 없다.
장시간에 걸쳐 나의 모든 것을 쏟아 부으면 사람들이 모두 우러러볼 만한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생을 바쳐 헌신할 만한 재미있고 의미있는 일을 먼저 찾아내는 것이 바로 성공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성공하는 인생에는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것은 단기적인 승리의 욕심을 버리고 내가 옳다고 믿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용기 뿐만 아니라 겸손과 진실성도 필요하다.
나는 잘났고 너는 못났다가 아니라 우리 모두 잘났다는 공동의 긍정적인 느낌을 공유하기 위해 신뢰를 쌓고 긴장상태를 완화시키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사랑하고, 나의 단기적 이익보다 우리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면, 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나 사회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진심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것을 실천하는 작은 노력만으로도 우리 사회는 살기 좋고 행복한 세상으로 바뀔 수 있다.
정치의 계절에 이런 사람들이 많아 나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면 좋겠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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