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굶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정책을 공약으로 걸자는 여당 쇄신파 국회의원들의 의견이 신문에 났다.
한국보건산업연구원에서 13~19세 사이 청소년 중에 아침 결식률이 36.9%라는 연구결과를 기본 자료로 제시하고 있다. 원칙이 위험에 처했을 때 타협을 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행위다. 담배연기 가득한 방에 둘러앉은 정치가들의 뒷거래 냄새처럼..
정부가 소득 하위 70% 가구에만 지원해주던 0~2세 어린이집 보육료를 모든 세대에 지원하자 고소득 전업주부들도 손해보기 싫다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바람에 정말 필요한 맞벌이 부부들이 어린이집 자리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는다고 한다.
아침을 못먹는 아이들 중에 정말 어려워서 먹고 싶어도 못먹는 학생, 어렵지만 먹기싫어서 안먹는 학생, 여유있지만 개인이 싫어서 안먹는 학생. 여유있지만 집에서 못해줘서 못먹는 학생의 문제들이 어느 정도 인지 자세하게 현실을 살핀 후에 정책으로 제시되어도 늦지 않는 문제이다.
어떤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인 타협에서 윤리적인 부분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중간을 취한다는 점 때문이다. 시장에서 물건값을 흥정하여 반값에 결정하는 것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지만, 인간의 기본가치에는 중간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세상살이에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더 옳은 일을 행해야지, 옳은 일을 반만 행할 수는 없는 일이다. 진실 전체를 말해야지 반만 진실을 말해서는 안되며, 언제나 공정해야지 일요일만 공정해서도 안된다. 원칙은 용기와 결단력으로 지켜야지, 흥정할 사안이 아니다.
자신이 가진 꿈을 이루기를 원하는 사람은 그 꿈의 달성에 초점을 맞추고 꾸준히 노력하며, 완벽함을 기대해야지 중간 지점이나 평범함과 타협해서는 안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자신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멀리까지 계속 밀고 나가야 하는 것이다.
사자가 먹이감을 사냥할 때 무리 속으로 무작정 뛰어드는 듯하지만 미리 정한 표적이 있으며, 첫 목표물에 비해 더 먹음직스러운 얼룩말을 발견하더라도 첫 목표에 시선을 고정하는 이유도 중간에 표적을 바꾸면 두 마리 다 놓치게 됨을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다.
타협은 독창성과 상상력이 필요한 도전이며, 인생살이의 실용적 지혜와 원칙을 배우고 연습할 수 있는 힘들지만 진지한 기회다. 그런 과정을 통해 쌍방간의 차이의 중간을 택하거나 중요한 가치를 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실용적인 방식으로 옹호하고 표현하는 강력한 해결행위다.
세상변화에 뒤떨어지지 않게 자신을 적절히 맞춰 살아가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 될 수는 있지만, 세상에 타협하는 그런 자세로는 개인의 입신양명은 가능하겠지만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거나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사람들의 눈에 조금 어리석게 보이더라도 세상을 자기 자신에게맞추려 우직하게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다더 세상을 보다 인간다운 곳으로 변화시켜 왔다는 사실이다.
현실에 안주하고 쉬운 길을 선택하는 당시에는 그 길이 편하고 쉬울지 모르지만, 내가 가진 꿈과 목표에는 절대 이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후일에 그 한 순간의 타협 때문에 반드시 후회할 일이 생길 수 있음을 경험으로 알 수 있다.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려는 큰 기업들의 시도가 대개 실패로 끝나는 이유는 쉽게 타협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규모와 힘만 믿고서 안주하고, 덜 노력하며, 진정한 변화가 완성되기도 전에 개선을 멈춘다. 타협을 선택하는 이유 또한 기존 조직과의 갈등을 원하지 않거나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타협이라고 여겨 거부하는 것 중 상당수가 정해진 목표를 위해 상대의 양보를 이끌어내는 협상이다. 똑똑한데 잘 안풀리는 사람의 특징은 대개 타협과 협상을 구분하지 못하고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것이다. 협상을 무시하면 정보에 어두워진다. 정보를 모르면 제대로 파악할 수 없고, 접근 방식도 협소해 진다.
작은 것을 작게 보지 않는 섬세함, 그 디테일, 아무리 예쁘고 화려하게, 최고의 재질로 만들었던 명함이지만 전화번호 한 글자, 이름 하나가 틀린다면 그 명함은 가치를 상실한다. 디테일이 노력이 아니라 생명이며, 과감한 선택의 결과의 책임인 이유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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