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잠원동 달리기 동호회원들과 함께 장거리 훈련을 했다. 처음에는 회원들이 많이 나오지 않아 원래의 계획코스를 변경하여 마치는 시간약속만 하고 각자 출발했다.
나는 애초의 계획대로 반포대교를 건너 강북자전거도로를 타고 올라가 광진교를 건너 돌아오는 코스를 택했다. 어떤 조직에나 누군가는 원칙을 지킨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조금 가니까 회원들이 몇 분 쫓아오셔서 외롭지 않았다. 무엇을 하거나 할 수 있거나 무슨 꿈을 꾸거나 일단 시작해야 한다. 코스를 따라 일단 달리기 시작해야 마라톤도 완주할 수 있는 것처럼...
세상의 그 무엇도 끈기를 대신할 수는 없다. 세상에는 재능이나 천재성이 있지만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서울역 앞에 가면 고등교육받은 노숙자들이 넘쳐난다. 세상살이에는 끈기와 결단만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경솔한 결단보다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우유부단이야말로 성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적이다. 충분한 정보가 결단과정에 필요한 요소임은 분명하지만, 모든 것을 알기 전에는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겠다는 태도로는 절대로 성공하지 못한다.
미지의 길이지만 일단 시작을 해야 내리막길 달리듯 가볍게 목표에 도달하거나 중간에 생각지도 못한 장애물들을 만날 수도 있지만, 그런 가시밭길을 거치고 달린 인생에서 더 큰 성취감이 경험할 수 있다. 수없이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없이 이루어진 위대한 인생업적은 없다.
항상 험난한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어 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성공적 인생이다. 긍정적인 자기 암시를 통해 스스로 자신감을 북돋워줌으로써 조금더 강단있게 세상에 맞서 밀고 나갈 가치가 생기게 된다.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은 꼭 해봐야 한다. 결승선을 향해 발을 내딛어 결승선에 더 가까이 갈수록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완주의 꿈을 이룰 기회들이 찾아오게 된다.
그런 과정들에서 힘든 일도 많이 있을 수 있지만, 장애물을 아랑곳하지 않고 끈기있게 매진하는 뜨거운 열정이 잠재해 있기 때문에 시련이 클수록 더 큰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걸 배우게 된다.
꿈을 만들면 목표가 생기고, 목표는 계획을 만들고, 계획은 실천적 행동을 이끌어내고, 행동에는 성패가 따라오고, 거기에 따라 새로운 꿈이 또 만들어진다.
세상이 불확실해질수록, 그것에 정면으로 뛰어들려는 결단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 바로 나의 삶에 대한 열정이다.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꿈이 있다면, 일단 한 발 내디뎌보자.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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